박인호 前공군총장, 대만 방문…대만 "中위협에 공동대처하자"

홍제성 2023. 5. 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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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호 전 공군 참모총장이 대만을 방문,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대만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문위원인 박 전 총장은 이날 INDSR을 찾아 중국의 위협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전직 공군 참모총장의 대만 방문은 드문 일로, 박 전 총장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공군 참모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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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박인호 전 공군 참모총장이 대만을 방문,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대만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문위원인 박 전 총장은 이날 INDSR을 찾아 중국의 위협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전직 공군 참모총장의 대만 방문은 드문 일로, 박 전 총장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공군 참모총장을 지냈다.

양측은 중국이 '회색지대 전술'을 이용해 주변국들을 괴롭히고 있는 상황에 대해 논의하면서 중국의 군사·외교 전략과 군사기술 발전 등의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박 전 총장 측은 "중국의 도발 행위는 쉽게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중국과 북한이 드론(무인기)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관련 법규와 대응조치 검토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NDSR 측은 "중국과 북한을 상대한 경험이 있는 한국 측의 경험은 대만군이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주변 국가에 대한 중국의 위협은 군사적 행위에 그치지 않고 정부와 군사조직에 침투하고 상업기밀을 탈취하는 첩보활동까지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에 "같은 민주주의 진영에 속한 국가들이 긴밀히 협력해 중국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회담에는 대만 측에서 리팅성 INDSR 원장대리와 왕쭌옌 부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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