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시찰단 한일 협의 시작…“해양 방류 안전성 확인할 것”

조태흠 2023. 5. 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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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에 파견할 한국 시찰단 활동 관련 한일 양국의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시찰단의 목적이 해양 방류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성을 검토하는 거라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을 어떻게 구성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한일 국장급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오염수 처리 안전성을 자체적으로 얼마나 확인할 수 있을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시찰단은 오는 23일부터 1박 2일 현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해양 방류 과정 전반의 안전성 검토가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오염수 정화 및 방류 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 역량 등을 직접 확인하고…"]

처리된 오염수의 시료를 채취해 직접 분석하는 등의 검증보다는, 오염수를 처리하고 방류하는 시설과 그 역량을 확인하는 데 무게를 둔 겁니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고, 우리도 여기 참여하고 있어 시료 채취는 여의치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대신 현장에서 가공 전 데이터 등을 볼 수 있을 거고, 오염수를 정화하는 설비와 함께 시료가 어떻게 채취되고 분석되는지 살펴볼 계획이라 설명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일본으로부터 추가적으로 받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번 시찰을 통해 현장에서 확인까지 이루어지면 보다 종합적인 안전성 검토와 분석이…"]

이 정도 활동만으로 처리된 오염수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오는데, 한일 의견 차이가 있는 만큼 활동 폭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시찰단 활동과 일본 수산물 수입 재개 논의를 연관짓는 시각에는, 과학적 검증 뿐 아니라 국민 정서 문제도 있다며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유진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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