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분기 GDP ‘역성장’ 피했지만…회복세 미약

김상윤 2023. 5. 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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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1분기 GDP는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GDP가 소폭 증가에 그친 것은 3월 GDP가 저조했던 탓이다.

3월 GDP는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예상치(0.1% 증가)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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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전년동기 대비 0.1%↑…2분기 연속 증가
3월 GDP 전월대비 0.3%↓…서비스 분야 전반 감소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영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했다.수치상 리시 수낵 총리 취임 이후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다는 평가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1분기 GDP는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0.1% 감소한 이후 2분기 연속 0.1%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GDP가 소폭 증가에 그친 것은 3월 GDP가 저조했던 탓이다. 3월 GDP는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예상치(0.1% 증가)를 밑돌았다.

영국 통계청 경제통계 책임자인 대런 모건은 “3월 하락은 서비스 부문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감소에 기인했다”면서 “새 번호판 도입에도 자동차 판매 및 유통 소매업 경기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과 건설부문은 각각 0.7%, 0.2% 성장했지만, 서비스 부문이 0.5% 감소하면서 전체 GDP를 끌어내렸다. 3월 있었던 보건, 공무원, 교육 및 철도 등 각종 산업 부문의 파업도 GDP에 타격을 미쳤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개인투자 이사인 톰 스티븐슨은 “물가상승과 대출비용이 늘면서 주요 서비스분야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재현처럼 우울하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제러미 헌트 재무부장관은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건 좋은 소식이지만, 정부는 세금, 노동공급, 생산성 개혁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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