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식 회고록 한미 동시 출간
데뷔 10주년 기념으로 추진
평론과 인터뷰 등으로 구성
'저주토끼' 안톤 허가 번역 맡아
韓 가수 영문 회고록 새 역사
세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년을 돌아보는 자전적인 공식 회고록이 나온다.
12일 소속사인 빅히트뮤직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비욘드 더 스토리 : BTS 10년의 기록(BEYOND THE STORY : 10-YEAR RECORD OF BTS)'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오는 7월 9일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동시 출간된다.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이번 책은 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간하는 공식적인 서적"이라고 밝혔다. BTS 멤버 7명과 하이브 소속 강명석 위버스매거진 에디터가 저자로 오른다. BTS에 대한 평론과 함께 멤버들이 참여한 인터뷰 등이 담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출판은 빅히트뮤직이 직접 맡고, 미국에선 출판사 플랫아이언북스(Flatiron Books)를 통해 나올 예정이다. 영문 번역은 안톤 허가 주도했다. 소설 '저주토끼'를 번역해 지난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랐던 한국인 번역가다. 번역에는 클레어 리처즈, 정슬인도 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BTS는 매년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팬미팅 등 행사를 열고 기념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또 7월 9일은 BTS 팬덤 '아미'의 창단일이다. 책 출간일은 이를 고려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이미 멤버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 중이고 나머지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입대할 예정이라 완전체 활동이 어렵다. 다만 소속사 차원에서 책 출간을 비롯해 10주년 기념 행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을 석권하며 한국 가요계의 새 역사를 쓴 그룹이다.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 등 전원 한국인 남성으로 구성된 7인조 그룹으로, 2013년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이란 곡으로 데뷔했다. 이후 '아이 니드 유(I NEED U)' '불타오르네' 'DNA' 등 여러 곡을 통해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여태까지 BTS 팀이 발표하거나 참여한 곡 중 핫100에 오른 것은 총 26곡이다. 이 중 1위를 기록한 곡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마이크 드롭(MIC Drop)' 등 6곡에 달한다.
최근엔 멤버 지민이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라 한국 솔로 가수 최초 기록도 새로 썼다. 또 멤버 슈가는 지난달 타이틀곡 '해금' 등이 담긴 솔로 음반 '디데이(D-Day)'를 발표한 뒤 세계 투어 공연 중이다. 지난해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를 선보였던 RM은 우리나라 가수 콜드(Colde)의 신보 타이틀곡 '다시는 사랑한다 말하지 마'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정주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대구 학폭’ 중학생 아들이 유서에 남긴 마지막 당부...母 ‘오열’ - 매일경제
- 쏘나타 타보니 “어이가 없네”…그랜저엔 ‘하극상’, K5엔 ‘설상가상’ [카슐랭] - 매일경제
- “택시 탔는데 운전기사가”...구글이 한국어 서비스 선택한 진짜 이유 - 매일경제
- [단독] 카카오 구조조정...클라우드 남기고 엔터프라이즈 해체 - 매일경제
- “큰 사고 막았네”…에버랜드 화재, 초기 진화한 30대男 알고보니 - 매일경제
- 대만발 ‘스마트폰 두뇌’ 전쟁…삼성 반전 승기 잡았다[위클리반도체] - 매일경제
- [단독] ‘코인 논란’ 김남국...작년 ‘국가애도기간’ 때도 40차례 코인거래 - 매일경제
- [속보] 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보석 청구 인용…석방할 듯 - 매일경제
- “헬스女 엉덩이가…” 몰카 찍고 유포한 강남구 청원경찰 - 매일경제
- 손흥민 세계 최고 레프트윙…음바페는 전체 1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