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장 사의‥25조 원 규모 자구책 발표
[5시뉴스]
◀ 앵커 ▶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아울러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자구노력안을 발표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빌딩을 매각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25조 원 넘는 규모의 재무 개선이 목표입니다.
이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전기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자로 한전 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영실적 부진으로 인한 여론 악화, 여기에 정치권 압박도 결정에 영향을 끼친 걸로 보입니다.
한전은 지난 2021년 5조 8000억 원, 지난해 32조 6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 6조 177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 사장이 사직 의사를 밝히기 직전 한전은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두 25조 7천억 원 규모의 재무 개선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발표한 재정건전화 계획 규모였던 20조 1천억 원보다 5조 원 넘게 커졌는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구체적으로 수천억 원대 추산되는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의 매각 추진을 자구안에 새로 담았습니다.
이 밖에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3개 층과 서인천지사 등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 임대를 추진해 추가 재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임직원의 고통 분담도 자구안에 포함됐습니다.
한전을 비롯해 10개 자회사의 부장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고 추가로 한전의 차장급 직원 4,030명의 임금 인상분 절반도 내놓기로 했습니다.
정 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당분간 한국전력은 경영진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됩니다.
한편,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역시 15조 원 규모의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와 함께 2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고 프로농구단 운영을 효율화해 비용을 지난해보다 20%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스공사의 올해 1분기 민수용 미수금은 도시가스 요금 동결로 지난해 말 8.6조 원에서 11.6조 원으로 3조 원 늘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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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기자(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83096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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