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무상지급 받았다"...野진상조사단, 최고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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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수 십억원 가치에 이르는 가상자산(암호화폐 또는 코인)을 보유해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가상자산 일부를 '에어드롭' 형태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가상자산을 '에어드롭' 방식으로 무상지급 받았으며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조사중인 민주당 진상조사단(단장 김병기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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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수 십억원 가치에 이르는 가상자산(암호화폐 또는 코인)을 보유해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가상자산 일부를 '에어드롭' 형태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가상자산을 '에어드롭' 방식으로 무상지급 받았으며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조사중인 민주당 진상조사단(단장 김병기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했다.
에어드롭은 가상자산 거래소나 발행회사가 이벤트,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규모나 시기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것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기존 주주에 대한 무상증자의 개념, 혹은 일정 금액 예금 예치시 특판 금리가 주어지는 개념으로 이해된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에어드롭은 일반 유저 입장이라면 누구나 받는 것"이라며 "에어드롭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진상조사단은 코인 발행 회사가 김 의원에게 로비 명목으로 코인을 무상 지급하기 위해 에어드롭 방식을 활용했을 가능성까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한 때 60억~80억원대 가치에 달하는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정확히 언제, 어떤 방법으로 해당 코인을 취득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이다.
앞서 김 의원은 2016년 2월쯤 약 8000만원 규모 '이더리움'을 산 것이 가상자산 투자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8000만원 종잣돈은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번 돈을 모았다.
2021년 1월 보유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도, 처분액 약 10억원을 가상자산계좌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해당 금액을 곧바로 가상자산 매입에 활용했는지, 어떤 종류의 가상 자산을 매입했는지는 정확히 밝힌 바 없다. 또 김 의원은 2022년 초에는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가상자산에 재투자해 현재 여러 종목을 보유중이고 그 가치는 9억여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늘에서 떨어진 돈, 굴러 들어오는 돈도 하나도 없다"며 "(내역을) 공개하면 모든 게 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금이) 외부에서 들어왔다면 현금이 뭉칫돈으로 와야 하는 데 이자가 들어온 것 말고는 없다"며 "문제가 없는데, 법원에서도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한 것을 일부러 특정 언론과 수사기관이 흘려서 마치 엄청나게 뭐가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지난 11일 공식 출범해 12일 오후 당 지도부에 진행상황을 보고한다. 또 14일 당 쇄신 의원총회에서도 중간보고할 예정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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