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엠폭스 위기경보, WHO 비상사태 해제 상관없이 '주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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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에도 현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WHO의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에도 국내 환자 발생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위기경보 수준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WHO는 지난해 7월 엠폭스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10개월 만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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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에도 현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WHO의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에도 국내 환자 발생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위기경보 수준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해외 여행력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 추정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위기 단계를 낮추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엠폭스 환자는 누적 70명으로, 이 중 65명이 지난달 7일 이후 확진됐다. 대부분 최근 3개월간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지역사회 전파 사례로 추정된다.
질병청은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 확대 실시와 국내 감염 발생 최소화를 위한 감시 강화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 발생 상황 추이를 분석하면서 대응 수준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WHO는 지난해 7월 엠폭스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10개월 만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다만 각국에 엠폭스 감시 유지, 기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성매개감염병 예방관리 프로그램 및 의료서비스와 통합해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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