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갚아라' 엉뚱한 집 현관문 난도질한 60대 남성 입건

[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아파트 현관문을 난도질을 해 파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한 신축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등 침입을 시도하다 집주인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현관문을 난도질했다. [사진=아파트 커뮤니티]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재물손괴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45분부터 오후 10시께까지 서울 강남구의 신축 아파트 한 세대 문 앞에서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등 침입을 시도하다가 현관문을 난도질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행을 떠난 상태였던 집주인 B씨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초인종이 계속 눌려지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지난 8일 여행에서 돌아와 난도질된 현관문과 깨진 채 널브러진 소주병들 등을 확인했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 A씨를 입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를 입건했다. [사진=뉴시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피해자 주거지가 채무 관계에 있던 사람이 사는 곳으로 착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모든 범행을 시인하고 있다"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