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아이유 쪽 “표절 의혹? 이미지 흠집 내기용…책임 묻겠다”

서정민 2023. 5.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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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최근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것에 대해 소속사가 "아티스트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입장문을 내어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다"며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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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곡 작곡가들 “표절 아니다” 주장
소속사 쪽 “제3자, 가창자만 무리한 고발”
가수 아이유.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아이유가 최근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것에 대해 소속사가 “아티스트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입장문을 내어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다”며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아이유가 다른 가수의 음원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해당 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 ‘셀러브리티’ 등 6곡이다. 저작권 침해죄는 피해를 입은 원저작권자가 고소해야 사건이 진행되는 친고죄다. 이번 고발인은 원저작권자가 아닌 일반 시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인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거나 상습적으로 관련 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고소가 없어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근거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아이유 노래에 대한 표절 의혹이 온라인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자 ‘좋은날’과 ‘분홍신’을 작곡한 이민수 작곡가와 ‘삐삐’를 작곡한 이종훈 작곡가는 자신의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그 어떤 곡도 표절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가여워’를 작사 및 공동 작곡한 최갑원 프로듀서 역시 인터뷰를 통해 표절이 아니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명백히 잘못된 고발에 대해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 결과에 따라서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담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당사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지속적으로 표절 의혹과 근거 없는 내용의 간첩 루머, 성적인 비방 등을 일삼아 오던 세력을 수개월간 모니터링과 수사 의뢰를 통해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들의 일부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했다는 사실에 대해 황당함을 넘어서 충격을 느꼈습니다.
지난 10일 표절 의혹과 관련한 저작권법 위반 고발 보도 이후 저작권 전문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고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사기관과 언론 보도를 통하여 확인한 바를 종합하면,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습니다.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명백히 잘못된 이러한 고발에 대해서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당사는 사건 초기부터 작곡가분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을 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고발에 대해서는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담엔터테인먼트와 소속 아티스트는 팬 여러분이 성원해 주시고 믿어주시는 만큼 더욱 더 최선을 다하여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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