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이사 사임…후임 이경진 클라우드 부문장

오현주 기자 2023. 5. 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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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의 B2B(기업간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가상 서버)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회사를 개편하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중 선택과 집중할 사업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기존 크루의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이동과 비핵심 사업 매각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모든 과정을 크루들과 함께 긴밀히 논의하며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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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중심 사업 개편, "비핵심 사업 매각 가능성에 정해진 건 없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로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카카오(035720)의 B2B(기업간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가상 서버)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한다.

12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서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회사의 방향성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 개편으로 LG CNS 출신인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자진 사임한다.

후임에는 클라우드 전문가인 이경진 클라우드 부문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경진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이 최종 결정된다.

이경진 내정자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약 20년 근무한 전문가다. 2014년 클라우드·빅데이터 머신러닝(기계학습) 전문기업인 엑슨투를 설립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해 1월 엑슨투를 인수·합병한 후에는 클라우드 개발·전략·인프라·DX(디지털 전환)을 포함한 총 4개 부문을 총괄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결정으로 클라우드 외 사업은 순차적으로 정리될 것으로 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인공지능(AI) 컨택센터 △AI 기반 물류 생태계 플랫폼 △AI 기반 공간 솔루션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적자가 계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꼽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14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적자가 500억원가량 늘어났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회사를 개편하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중 선택과 집중할 사업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기존 크루의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이동과 비핵심 사업 매각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모든 과정을 크루들과 함께 긴밀히 논의하며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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