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에 마크롱 사진 걸어라"…佛여당, 의무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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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집권정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을 관공서에 의무적으로 게시하는 법안을 발의해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여당 르네상스 소속 하원의원 2명은 현직 대통령의 사진을 시청과 동사무소 같은 관공서 내 사무실에 의무적을 게시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두 여당 의원은 여기에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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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EU 깃발, 프랑스 국기와 함께 마크롱 사진도
야당, "지도자를 숭배하는 종교 집단" 맹 비난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프랑스 집권정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을 관공서에 의무적으로 게시하는 법안을 발의해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여당 르네상스 소속 하원의원 2명은 현직 대통령의 사진을 시청과 동사무소 같은 관공서 내 사무실에 의무적을 게시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불과 며칠 전 프랑스 하원은 인구 1500명 이상 규모의 모든 지방자치단체 관공서에 프랑스 국기와 유럽연합(EU) 깃발 게양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두 여당 의원은 여기에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개정안을 발의한 데니스 마세글리아 의원은 "시청은 프랑스 국민의 집과 같다"며 "따라서 대통령이 누구든지 간에 민주적 투표로 선출된 대통령을 존중하기 위해 대통령의 사진이 전시돼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 반대 시위 지속되는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을 '우상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개정안 추진이 부적절하다고 야당은 목소리를 높였다.
좌파 성향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소속 앙투안 로망 하원의원은 집권여당 르네상스를 "지도자를 숭배하는 종교집단"이라 지목하며 강력 비판했다. 이어 라켈 가리도 의원도 "정부여당이 힘으로 일을 밀어붙이려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sea9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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