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전원주택의 로망, 실제로 해봤더니

마당 있는 집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김진경 지음, 1만6000원

도시에서만 살던 30대 저자가 건축가 남편과 함께 양평 문호리에 집을 지으면서 벌어진 일들을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는 어릴 적부터 지나온 주거 공간들에 대한 흔적들을 회상하면서 현재 전원주택에서 살게 된 계기와 집 짓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들려준다.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Q&A를 부록으로 수록했다.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국가 권력에게서 부족을 지켜라

밤의 경비원

루이스 어드리크 지음, 이지예 옮김

1만8000원

퓰리처상 소설 부문 2021년 수상작. 1953년 미국 중북부의 노스다코타주,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이른바 '종결' 법안의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야간 경비원 토머스가 부족의 생존과 삶을 지켜내기 위해 거대한 국가 권력에 저항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의 빛나는 최고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프시케의숲 펴냄.

카뮈가 진단한 인간의 위기

카뮈의 말

알베르 카뮈 지음

이재룡·조경민 옮김, 2만3000원

알베르 카뮈의 강연을 모았다. 이 책에 실린 연설들은 대부분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이루어졌다. 전쟁의 참상을 앞에 두고 카뮈는 '인간의 위기'가 무엇인지 진단해낸다. 너무도 많은 살인이 자행되는 상황과 그에 무뎌진 나머지 살인이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보다 다소 번거로운 짓으로 용인되는 참혹한 현실이 바로 그것이다. 마음산책 펴냄.

상사맨은 '완생'이 될 수 있었을까

종합상사맨의 삶, 도전과 응전

이태용 지음, 1만5000원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와 아주그룹 부회장을 역임한 이태용의 자전수필집. 31년을 근무했던 대우를 떠날 때 광야로 나가는 느낌이었다고 회고하는 저자는 은퇴 후 5년 동안 집필한 책을 펴냈다. "내게는 어디서나 '대우인'이라는 인식표가 이마에 붙어 있다"며 창조, 도전, 희생이라는 경영철학으로 세계를 마음껏 누빈 종합상사맨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돌아본다. 북나비 펴냄.

노화도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고?

노화의 재설계

모건 레빈 지음, 이한음 옮김, 2만원

예일대 의대에서 노화를 연구해온 모건 레빈 박사는 늙는 방식을 재설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때 자신에게 딱 맞는 재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레빈 박사는 노화에 대한 객관화 방안 연구를 통해 찾아낸 '신체 나이'를 바탕으로 노화에 대한 접근 방식과 이에 대응하는 방법을 새롭게 제시한다. 위즈덤하우스 펴냄.

극한의 상황에서도 생명은 존재한다

경이로운 지구의 생명들

데이비드 애튼버러 지음

이한음 옮김, 2만2000원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저자가 세계 12곳의 주요 서식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경이로운 생명들을 찾아 나선다. 생명이 가득한 초원, 밀림, 숲, 바다는 물론이고, 사막, 빙원, 화산처럼 생명이 존재하기가 극히 어려워 보이는 곳에서도 다양한 생명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준다. 까치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