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이럴 줄은 꿈에도 몰랐죠"…'투잡' 구하는 엄마 아빠들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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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 오르고 이자도 늘고 월급은 그대로인 빠듯한 상황이죠.
이럴 때일수록 가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어깨도 더 무거울 텐데요.
손님이 뚝 끊기면서 수입이 1/3 이하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부업을 찾는 이유로 금리·물가 인상 등으로 지출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란 답변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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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 오르고 이자도 늘고 월급은 그대로인 빠듯한 상황이죠.
이럴 때일수록 가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어깨도 더 무거울 텐데요.
그래서인지 투잡을 찾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중고가구점을 운영하는 40대 남성입니다.
낮에는 사장님이지만 밤에는 오토바이로 음식 배달을 합니다.
손님이 뚝 끊기면서 수입이 1/3 이하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지훈/서울 은천동 (지난 2020년 SBS 뉴스 중) :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사실 오토바이 타는 걸 좋아해서 여가를 위해 샀는데 지금 그걸로 돈을 벌고 있으니….]
자신만 바라보는 자식들 생각에 밤 11시까지 쉴 틈이 없다고 합니다.
이게,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때 이야기입니다.
당시 이렇게 부업까지 해야 하는 가장들이 크게 늘었는데 거리 두기가 끝난 최근에는 더 많아진 걸로 조사됐습니다.
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가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40대 이상 중장년 구직자의 아르바이트 지원량은 전년 대비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이력서 등록 역시 61% 증가했습니다.
부업을 찾는 이유로 금리·물가 인상 등으로 지출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란 답변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청년 구직자들이 높은 임금을 가장 중요하게 본 것과 다르게 중장년 알바 구직자들은 본업과 겹치지 않는 근무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봤습니다.
나이를 떠나서도 투잡, N잡을 하는 추세는 점점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54만 6천 명에 달합니다.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엔 44만 7천 명이었는데, 10만 명 늘어난 겁니다.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올 1~2월 근로자 실질임금이 지난해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돈 안 쓰고 가만히 있어도 지갑이 얇아지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다 곧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어서 '투잡 구하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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