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보상금 500억 원? 더 줘"…전광훈 교회, 결국 한 푼도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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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뉴스브리핑에서는 극우와 결합한 전광훈 목사 팬덤이 우리 사회에 끼친 부작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2021년) : 백 번, 천 번, 만 번 진입한다 해도 우리는 재탈환 할 것이며 오늘 불법 진입을 한 몇몇 사람들, 반드시 처벌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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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뉴스브리핑에서는 극우와 결합한 전광훈 목사 팬덤이 우리 사회에 끼친 부작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 교회 주변은 아무것도 없이 이렇게 텅텅 비어 있는데요, 재개발 보상금 문제로 사랑제일교회만 섬처럼 남아 있는 겁니다.
[길을 트세요. 경찰이 막고 있습니다.]
재개발 보상금 문제로 사랑제일교회만 섬처럼 남아있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법원이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6번째 강제집행에 나섰는데, 반발한 교인들이 나서면서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교인들은 전봇대와 지붕 위에 올라가 저항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교회를 잘 지키고 있어! 안에 들어가셔야 해요.]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2021년) : 백 번, 천 번, 만 번 진입한다 해도 우리는 재탈환 할 것이며 오늘 불법 진입을 한 몇몇 사람들, 반드시 처벌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명도 집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런 갈등의 이유, 바로 철거 보상금 문제 때문입니다.
결국 지난해 조합 측에서 무려 보상금 500억 원을 주기로 합의하면서 마무리가 되는 듯했는데요, 다시 교회 측이 철거를 거부했습니다.
이자 비용만 계속 쌓여가자 참다못한 조합 측에서 결국 사랑제일교회만 빼고 재개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위 10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 : 저희 구역 안에, 저쪽 북동쪽에 사랑제일교회의 위치를 정했었는데 지금은 저 교회가 저렇게 방해를 놓고 있으니, 그냥 사랑 교회의 위치를 현 위치에다 그냥 두고 가겠다는 거예요. (지난해) 10월 6일까지 이사를 가겠다는 내용이었는데, 7개월이 경과 되도록 이주를 하지 않고 있었고, 약속을 위반한 거죠. 조합원 총회를 열어서 압도적인 숫자로 가결이 됐죠.]
조합 측은 아파트 동 배치를 바꿔서라도 교회는 지금 자리에 그대로 남기겠다는 겁니다.
대신 보상금은 하나도 지급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다 조합은 사업 지연의 책임을 물어 최소 100억 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위 10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 : 현재 변호사 사무실에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요. 그 교회가 이주하기로 한 날로부터 7개월이 경과 됐잖아요. 저희 조합에 한 달에 나가는 이자가 평균 15억 원이 나가요. 재개발 사업은 시간 싸움이에요. 하루가 늦으면 하루 늦은 만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죠.]
성북구청은 재개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무리하게 보상을 요구하다가 아무것도 얻지 못할 처지가 된 교회 측은 또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이성희/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사 : 종교 시설 포괄 합의가 됐었는데, 그 내용 중에 사랑제일교회가 신설되는 10-2 부지의 소유권은 사랑제일교회의 소유인을 확인했고 등기만 남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사랑제일교회는 신설 부지에 대해서 소유권 확인 및 그다음에 부지 출입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조합 측은 빠르면 내년 말 착공을 시작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교회와의 갈등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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