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계 노조간부 '분신 예고'에 가슴 졸인 원주시…무슨 일?

신관호 기자 2023. 5. 12.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지역 운수업계 한 노조 간부가 지난 11일 오후 원주시 대중교통부서에 분신을 예고하는 연락을 취하면서, 12일 오전 원주시청 앞이 한 때 혼란에 휩싸였다.

12일 원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노조간부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20분쯤 원주시 대중교통부서에 전화해 분신을 예고하는 말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 "시내버스 경영난 토로한 것…다행히 위험한 상황 없어"
강원 원주시청.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지역 운수업계 한 노조 간부가 지난 11일 오후 원주시 대중교통부서에 분신을 예고하는 연락을 취하면서, 12일 오전 원주시청 앞이 한 때 혼란에 휩싸였다.

12일 원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노조간부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20분쯤 원주시 대중교통부서에 전화해 분신을 예고하는 말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예고된 시간은 12일 오전 9시쯤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그 시간대를 전후로 원주시 직원들과 경찰이 시청 앞에서 만일의 사태를 우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대비에 나섰다.

다행히 이날 오전 시청 앞에선 위험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고, 현장에 있던 시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A씨는 원주시 대중교통부서에 ‘경영위기에 처한 모 시내버스업체의 임금체불 해결과 그 업체 소유 토지매입 등을 원주시가 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속상함을 토로하는 것은 알겠지만, 우려스러운 전화로 인해 밤새 직원들이 걱정했다. 위험한 일은 안 될 것”이라며 “A씨도 이후 시에 사과의 연락을 주셨다고 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를 받았던 시 직원들의 걱정이 상당했겠지만, 그보다 큰 일이 벌어지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혼란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