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9분기 연속 최대실적… 2위 DB손보와 불과 '13억' 차이

전민준 기자 2023. 5.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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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9분기 연속으로 분기별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손해보험업계 3위권에 완전히 안착했다.

2위 DB손해보험과 당기순이익 격차는 불과 13억원이다.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과 당기순이익 격차는 13억원, 삼성화재와는 2080억원 차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메리츠화재는 당기순이익 3012억9615만원을 기록하며 현대해상(2691억441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 '탑3'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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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9분기 연속으로 분기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사진=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9분기 연속으로 분기별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손해보험업계 3위권에 완전히 안착했다. 2위 DB손해보험과 당기순이익 격차는 불과 13억원이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40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1% 증가한 5546억원, 매출은 17.7% 증가한 2조730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DB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4060억원, 삼성화재는 6127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과 당기순이익 격차는 13억원, 삼성화재와는 2080억원 차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가치성장' 중심의 경영방침에서 비롯됐다"며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에 매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까지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손보업계 4위에 머물던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 선두 삼성화재에 바짝 따라 붙었다. 메리츠화재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3강 체제'를 무너뜨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메리츠화재는 당기순이익 3012억9615만원을 기록하며 현대해상(2691억441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 '탑3'에 진입했다. 이후 메리츠화재는 현대해상과 격차를 매년 벌리며 상위권에 완전히 안착했다. 2022년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8548억3266만원, 현대해상은 5745억5722만원으로 2802억7544만원 차이가 난다.

메리츠화재는 1위 삼성화재와 격차도 좁혔다. 지난 2021년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1247억1000만원, 메리츠화재는 6608억6700만원으로 4638억8430만원 차이가 났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 1조2837억3164만원을 기록하며 양사의 차이는 4288억9898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2위 DB손해보험과 격차도 2120억5300만원에서 1486억6000만원으로 좁혀졌다.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8728억2900만원, 2022년 3분기 누적기준 8564억6700만원이었다.

메리츠화재가 이처럼 고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고수익 상품인 장기보험에 집중한 영향이 크다. 장기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3년 이상이며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나 생명에 관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암·어린이·건강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취임 이후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 비중을 줄이고 장기보험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기존 손보사들보다 보험료를 과감하게 내리는 공격적인 영업을 택한 것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 사이에서 장기보험은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분위기였는데 메리츠화재가 이를 깼다"며 "결과적으로 다른 손보사들이 메리츠화재를 따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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