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신진서가 무너졌다...47위 백홍석에 충격패
세계 바둑 최강자 신진서(23)가 무너졌다. 한국랭킹 47위의 백홍석 (37)9단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백 9단은 12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제28기 GS칼텍스배 16강전서 41개월째 연속 톱랭커로 군림 중인 신진서를 187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팽팽히 전개되던 바둑은 흑이 상중앙에 말뚝을 치고, 백이 거대한 흑 진영에 뛰어들면서 승부가 됐다. 흑이 단기필마로 침입한 백 게릴라를 완벽한 수순으로 응징, 항서를 받아냈다. 수상전 형태를 만들었지만 백은 여러 수가 부족했다.

백홍석은 2001년 입단한 뒤 2012년 국제대회 2관왕(4회 비씨카드배·24회 TV아시아)에 오르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최근엔 TV 해설에 주력해왔다. 신진서와의 상대 전적은 2승 5패로 좁혀졌다.
승리 후 백홍석은 “신 9단이 란커배를 다녀와 피곤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최대한 괴롭히기 위해 어렵게 만들 생각으로 임했다. 대국에 앞서 준비한다고 해도 매번 졌다. 알려진 바둑보다는 내가 두고 싶은대로 두겠다는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이길 수 없는 완벽한 선수를 이긴 만큼 최대한 이변을 일으켜 보겠다”고 했다.

신진서는 이날 패배로 지난 2월 26일 이후 기록해온 29연승에 일단 쉼표를 찍었다. 올해 총 전적도 47승 4패가 되면서 연간 승률이 94.0%에서 92.2%로 하락했다. 4패 중 3패는 원성진(38) 강동윤(34) 백홍석 등 국내 30대 기사들에게 당했다. 국내 연간 최고 승률은 2020년 신진서가 작성한 88.4%다.
신진서의 특정 기전 연속우승 기록 경신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는 GS칼텍스배에서 5년 연속 우승, 도전제 아닌 선수권제 방식 기전 중 최장 기록을 보유 중이었다. 도전제 최장 우승 기록은 조훈현(패왕전·16연패) 9단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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