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축왕’ 딸 회생신청에 분통 터뜨린 피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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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일대에서 다수의 전세사기 사건을 벌인 혐의를 받는 일명 '건축왕'의 딸이 개인회생을 신청한 가운데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법원의 기각을 촉구했다.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 대책위원장은 12일 서울회생법원 앞 기자회견에서 "회생절차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쓰라고 만든 제도인데 건축왕의 딸이 악용하려 한다"면서 "그가 제대로 처벌받고 피해자들이 범죄 수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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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딸, 본인 재산 지키려 해”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인천 일대에서 다수의 전세사기 사건을 벌인 혐의를 받는 일명 '건축왕'의 딸이 개인회생을 신청한 가운데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법원의 기각을 촉구했다.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 대책위원장은 12일 서울회생법원 앞 기자회견에서 "회생절차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쓰라고 만든 제도인데 건축왕의 딸이 악용하려 한다"면서 "그가 제대로 처벌받고 피해자들이 범죄 수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 대표인 강민석씨 또한 "건축왕의 딸이 시간을 끌어서 여론이 나아지길 기다리며 본인의 재산을 지키려 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법원의 회생 신청 기각을 촉구한다는 입주민 및 시민 약 2000명의 진정서를 법원 측에 제출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1부는 건축업자 A(61)씨의 딸 B(34)씨의 앞선 회생신청에 따른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포괄적 금지 명령이란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 시점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토록 하는 것으로서, 채권자들의 강제집행 및 가압류, 경매 등 절차가 중단된다. 다만 기존 전세 주민들의 주거는 보장된다.
A씨는 올해 들어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사망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B씨 또한 부친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등 사실상 '바지 임대인' 역할로서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현재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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