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양심에 감동”…서울서 ‘300만 지갑’ 잃어버린 러시아 관광객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5. 12.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에서 거액의 현금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러시아 관광객들이 시민과 러시아어 특채 경찰관의 공조로 무사히 지갑을 찾았다.

12일 서울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여행와서 지갑을 잃어버린 한 관광객. K양심을 맛보고 감동하셨다는데요'라는 내용의 게시물과 영상이 올라왔다.

이 관광객들의 민원을 받은 경찰관은 지난해 러시아어 특채로 경찰에 선발된 김새별 순경이었다.

김 순경이 유창한 러시아어로 말을 걸자 이 여성은 반가워하며 지갑을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상세히 진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관광객의 민원을 듣는 김새별 순경. 서울경찰 페이스북 캡처

서울에서 거액의 현금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러시아 관광객들이 시민과 러시아어 특채 경찰관의 공조로 무사히 지갑을 찾았다.

12일 서울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여행와서 지갑을 잃어버린 한 관광객. K양심을 맛보고 감동하셨다는데요’라는 내용의 게시물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7일 서울 중구에 있는 서소문파출소 내·외부 CCTV를 통해 촬영됐다.

영상에 따르면 외국인 여성 두 명이 서소문파출소 안으로 들어섰다. 한 여성은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 “지갑을 잃어버렸다(my wallet lost)”고 말했다. 이 여성이 영어권 외국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챈 경찰관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를 물었고, 이들이 러시아인 이라는 걸 알아냈다.

지갑을 찾아준 경찰관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러시아 관광객들. 서울경찰 페이스북 캡처

이 관광객들의 민원을 받은 경찰관은 지난해 러시아어 특채로 경찰에 선발된 김새별 순경이었다. 김 순경이 유창한 러시아어로 말을 걸자 이 여성은 반가워하며 지갑을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상세히 진술했다. 두 사람은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던 도중 버스에서 300만 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것이다.

김 순경은 버스회사 등에 연락한 끝에 버스 기사가 여성들의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안에 들어있던 현금을 포함해 지갑을 무사히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주자 이 여성은 파출소에 주저앉았다.

이 여행객은 “오래전부터 한국 여행을 꿈꿨는데, 만약 지갑 때문에 여행을 빨리 끝마쳐야 했다면 정말 속상했을 것”이라며 지갑을 찾아준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