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전우원 사죄, 긍정적”…“비자금 환수 이어지길” 가장 많아

고귀한 기자 2023. 5. 12. 16: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지난 3월 31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내 1묘역 고 문재학 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5월 영령과 유족, 피해자 등에게 사과한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전씨 사죄가 전두환씨의 비자금 환수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국민들도 많았다.

12일 5·18기념재단이 ㈜서던포스트알앤씨에 의뢰해 조사한 ‘5·18 국민인식조사’를 보면 전씨 사죄와 관련해 31.8%는 ‘매우 긍정적’, 35.7%는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18.8%였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6.6%, ‘매우 부정적’은 5.1% 낮게 나타났다.

전씨 사죄와 관련해 향후 기대되는 점으로는 ‘전두환 비자금 환수’가 28.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5·18 진상규명’ 21.8%, ‘피해자 명예회복’ 21.5%, ‘다른 가해자들의 고백과 사죄 유도’ 18.6% 등의 순이다. 기타 의견은 2.9%였다.

국민들의 5·18에 대한 인식지수는 최근 3년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올해 국민인식지수는 73.5점으로 지난해 74.4점와 2021년 71.4점과 비교해 각각 0.1점, 2.1점 올랐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필요성도 올해 74.5점으로 지난해(72.5점)보다 2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은 것이다.

5·18기념재단이 집중해야할 사업으로는 ‘진상규명 및 진실알리기’(51.9%)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교육 및 문화예술 사업’(16.0%), ‘국제사회 지원 및 연대’(11.4%), ‘학술 및 연구활동’(10.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5·18 때 ‘분수대’ 역할, 알고 있나요?
     https://www.khan.co.kr/local/Jeonnam/article/202305110600025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