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에 즐기려고 휴가쓰는 직장인들…세계팬 들썩 게임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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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기 게임 시리즈, '젤다의 전설' 차기작을 출시했다.
일본 곳곳에서는 출시일 당일부터 게임을 즐기기 위해 휴가를 내는 이들이 속출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젤다 휴가에 구매한 게임팩을 인증하며 "지금부터 플레이한다"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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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출시일에 게임팩 구매하고 놀기 위해 '젤다 휴가'족 등장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닌텐도가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기 게임 시리즈, '젤다의 전설' 차기작을 출시했다. 일본 곳곳에서는 출시일 당일부터 게임을 즐기기 위해 휴가를 내는 이들이 속출했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젤다의 전설 : 왕국의 눈물'은 6년 만의 신작이다. 초대작은 1986년 나왔다. 2017년 출시된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3000만 부가 판매된 대 히트작이다.
젤다의 전설은 게임 안에서 원하는 장소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오픈 월드' 형식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픈 월드 형식은 추후 'GTA', '스카이림' 등의 게임에도 활용됐다.
AFP는 젤다의 전설 신작 출시로 노후화된 스위치 콘솔의 수명을 연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농담 섞어 논평했다. BBC에 따르면 스위치는 7년 전인 2017년 출시돼 전 세계에서 1억2500만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판매량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늦은 밤 팬들이 신작 출시를 애타는 마음으로 줄을 섰다. 테일러 메기라(19)는 "6년 동안 기다렸기 때문에 사실 미칠 것 같다. 전작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게임계의 진정한 혁명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도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팬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등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세르칸 토토 게임 분석가는 이미 인터넷에 유포된 게임 영상이 출시되기 전부터 수백만 뷰를 기록했으며 이번 신작은 "올해 닌텐도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드캡 파트너스의 분석가인 찰스 루이스 플라네이드는 신작 '왕국의 눈물'이 예상 매출 10억 달러(약 1조3345억 원)에 육박한다고 했다. 그는 신작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젤다의 고향 일본에서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출시일에 맞춰 이른바 '젤다 휴가'를 내는 사람들이 속출한 것이다. 게임 상점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도쿄를 방문한 멕시코 관광객 다니엘 올리보 씨는 AFP에 일부러 일정을 빼서 게임을 구매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젤다 휴가에 구매한 게임팩을 인증하며 "지금부터 플레이한다"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회사원을 자칭한 한 누리꾼은 "'젤다 휴가'가 트위터 트렌드라는데, 고작 게임 때문에 회사를 쉬다니, 사회인으로서 좀 그렇네요. 네? 저요? 당연히 쉬고 있는데요"라며 아마존에서 이제 막 배달이 왔다고 적었다.
이밖에도 학교를 2교시까지만 마치고 나왔다는 학생부터 게임팩 사진을 올리고 "엄마 오늘 하루만 쉴게"라는 글을 올리는 학부형까지 다양한 젤다 휴가의 모습이 포착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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