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받은 태영호, ‘공천 아웃’ 김재원…향후 행보는
김재원,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 가능성 희박
최고위원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태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아 공천받을 자격을 유지했으나, 김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으로 ‘공천 아웃’된 상태다. 이같은 결과에 태 최고위원은 당분간 침묵하며 이미지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 역시 이미지 쇄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자진 사퇴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12일 여권에 따르면 김·태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정으로 지도부 내 어수선함이 어느 정도 정리된 모양새다. 한동안 물의를 일으킨 두 최고위원에 대한 리스크가 종식되는 수순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태 최고위원의 경우 자진 사퇴를 택해 공천을 살린 만큼 당분간 말을 아끼며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윤리위가 태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를 낮춘 데 대해 당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태 최고위원은 윤리위 징계 결과가 나온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다시 한번 저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들과 당 지도부, 당원동지들과 윤석열 정부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역 의원도 아닌 데다가 조직력이 부재한 상태에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은 징계 수위를 경감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당원권 정지 1년에서 징계 수위를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윤리위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저를 지지해 주신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다. 앞으로도 우리 당과 나라에 보템이 되는 일을 찾아서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태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직 한 자리를 채워넣기 위해 전국위원회 개최할 전망이다. 지도부는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후 후보를 단수추천한 뒤 전국위를 열어 찬반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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