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연패 첫 발 뗀 박민지 “경기장 이곳 저곳에 내 얼굴..나를 위한 대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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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역대 4번째 대기록을 향해 첫 발을 뗀 박민지(24)가 대회 3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는 5월 12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도 용인시 수원CC(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구옥희, 박세리, 강채연에 이어 21년만에 KLPGA투어 역대 4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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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기)=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역대 4번째 대기록을 향해 첫 발을 뗀 박민지(24)가 대회 3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는 5월 12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도 용인시 수원CC(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에 박민지는 선두에 4타 뒤진 채 2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4번째 홀(파3)만에 첫 버디를 신고했다.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나가며 1타를 줄인 박민지는 후반 들어 첫 2개 홀에서 연속으로 6m 중거리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세를 타는 듯 했으나 이후 퍼트에서 1m 안쪽으로 거리를 남기며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6번 홀(파4)에서 쓰리 퍼트를 하며 1타를 잃은 박민지는 이날 2언더파 70타로 선두에 4타 뒤진 채 경기를 마쳤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구옥희, 박세리, 강채연에 이어 21년만에 KLPGA투어 역대 4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3연패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민지는 "오늘 샷이 계속 왼쪽으로 흐르면서 좋지 않았는데 중간에 중장거리 퍼트를 집어 넣으면서 흐름을 바꿨다. 그래도 이후에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아쉬운 마무리가 됐다"고 돌아보며 "조금 아쉽지만 남은 이틀 잘 치기위해 연연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3연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원사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박민지는 "수원CC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 늘 이 대회를 기점으로 감이 좋아지기 시작해서 오늘도 잘 칠 줄 알았는데 타수가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대회장 곳곳에 내 사진이 있다. 연습장에 내려가도 내 얼굴이 있고 티켓에도 제 얼굴이 있어서 나를 위한 대회처럼 느껴지면서 오히려 자랑스러운 마음이 커서 대회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주 일본으로 건너가 살롱파스컵에 출전했던 박민지는 "잘 치러 가고 싶었는데 성적이 안나와서 아쉬웠다"고 털어놓으며 "한국이나 일본이나 메이저 대회는 잔디도 비슷하고 코스도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이기때문에 코스가 어렵다하더라도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타수가 잘 안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민지는 "딱히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지는 않았다"고 오는 6월과 8월 LPGA투어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7개 대회가 개최되는 동안 매 대회 다른 챔피언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 열린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생애 첫 KLPGA투어 우승을 거두는 선수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박민지는 "골프는 종이 한장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바라고 있고 연습을 많이 하기때문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실력은 물론이고 잔디 상태에 따라 20~30명 선수의 순위가 바뀐다고 생각한다. 그렇기때문에 해당 시합에 누가 더 간절했는지에 따라 우승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차례 그친 채 아직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자신과 관련해서는 "왜 시즌 초반에 20등, 30등에 머무르는지 이유가 뭔지 계속 생각했는데 경기 도중 흐름을 타야 될 때 못 탄 것 같다"고 밝히며 "그 말인 즉슨 잘 쳐야할 곳에서 못 쳤기때문에 흐름을 못 탄 것이어서 결국에는 제가 못 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올해 못 치고 있다고 느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박민지는 "그래도 작년과 재작년 좋았던 때에 어떻게 쳤는지 생각하면서 최대한 감을 비슷하게 끌어올리려고 노력중"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박민지/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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