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영업익 510억원…전년比 13.3%↑

램시마SC 매출 65% 증가…유플라이마·허쥬마도 실적 호조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천36억원, 영업이익 510억원, 당기순이익 541억원을 달성하며 비수기인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1%,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4.1%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CI. [사진=한상연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북미 지역에서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 처방이 늘었고, 유럽에서도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램시마는 미국 주요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시그나(Cigna) 등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31.4%(Symphony Health)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 성과를 이어갔다.

이와 더불어 유럽에서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마케팅을 통해 램시마와 램시마SC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는 결과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통해 램시마SC의 1분기 유럽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또 유플라이마도 유럽에서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중 유일하게 40㎎과 80㎎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매출의 50% 이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유럽에서 직접판매 체제를 전 제품으로 확대한 이후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수주 성과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허쥬마는 1분기 유럽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 판매가 시작된 미국에선 전체 인구의 약 20%를 커버하는 메디케어(Medicare)에 등재를 완료했으며, 사보험사 등재 등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처방 확대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예고되어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유플라이마를 미국 시장에 런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은 물론 유럽에서 후속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베그젤마 마케팅 강화와 유플라이마 출시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회사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며, 글로벌 전역에서 한층 다양해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