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주시설 장애인도 실태조사…전장연과 추후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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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거주시설 장애인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자리에서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거주시설 퇴소장애인(탈시설 장애인) 자립실태조사와 전장연이 요구한 거주시설 장애인 전수조사 등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탈시설 장애인 실태조사가 끝나는 시점에 현재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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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장연과 실무협상에서 공감대 이뤄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거주시설 장애인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12일 서울시와 전장연 등에 따르면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과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1층 회의실에서 만나 2차 실무협상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거주시설 퇴소장애인(탈시설 장애인) 자립실태조사와 전장연이 요구한 거주시설 장애인 전수조사 등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다.
서울시는 탈시설 장애인 실태조사가 끝나는 시점에 현재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장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조사 시점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거주시설 장애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달 7일 면담에서 장애인 거주시설 41개소 수용장애인 2444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탈시설 장애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를 시행할 '조사표' 작성을 놓고서는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 거주시설 조사 시점과 방식 등에 대해서도 추후 실무협상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서울시와 실무협상을 진행하면서 이달 초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유보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장애인의 날인 지난달 20일 기습적으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하는 등 서울시와 신경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시는 박경석 대표에 철도안전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고, 전장연은 지난 8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오는 17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투쟁에 나서면서 서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유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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