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방위·원자력 국가산단 시행사 LH·경남개발公 선정…후속 절차 돌입

김용구 기자 2023. 5. 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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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창원시가 북면·동읍 방위·원자력 국가산단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남개발공사를 선정하고 후속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100만 평이 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개발하는 경남 첫 사례로 과거 50년 산업화 시대를 이끌어 오다가 현재 포화 상태에 이른 창원국가산단을 확장하고 지역 원자력산업 생태계 회복과 방산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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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참여도·수행 경험 등 고려 낙점
북면·동읍 일대 100만평 개발 참여
2030년 산단 가동 목표 예타 등 속도

경남도와 창원시가 북면·동읍 방위·원자력 국가산단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남개발공사를 선정하고 후속 절차에 돌입한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국토부로부터 선정된 ‘창원국가산단 2.0’ 계획도. 창원시 제공


도와 시는 ‘창원 방산·원자력 융합 산단’ 조성을 위해 이들 기관이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15일 국토부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이후 사업을 수행할 적합한 시행자 물색에 나섰다. 그 결과 지역 참여도, 사업 수행 역량·경험 등을 고려해 LH와 경남개발공사를 낙점했다.

시는 시행자가 결정됨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 산업단지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와 시, 시행자 등이 수시로 회의를 열고 협의체 구성, 사업 방향 등을 논의한 뒤 이르면 다음 달 기본 협약을 체결한다.

이후 시행자는 올해 12월 말 혹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이 과정에서 도와 시는 기업수요 확보 등에 적극 나서 타당성조사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앞서 지난 4일 국토부에서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 추진지원단’ 2차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전국 15개 후보지별 사업시행자 선정 결과 보고와 추진계획 발표를 하고 지원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신속한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국토부를 중심으로 11개의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추진지원단이 구성됐다. 기재부는 통상 7개월이 소요되는 예비타당성조사 기간을 2개월로 단축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돕는다.

시 관계자는 “지역산업 구조 개편의 기폭제가 될 ‘국가산단2.0’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관련 절차 이행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와 시는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의창구 북면·동읍 일대 300만 평(990만여 ㎡)을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신청해 이 중 103만 평(340만여㎡)이 선정된 바 있다. 이에 2027년 최종 승인, 2030년 산단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1조4125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업은 100만 평이 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개발하는 경남 첫 사례로 과거 50년 산업화 시대를 이끌어 오다가 현재 포화 상태에 이른 창원국가산단을 확장하고 지역 원자력산업 생태계 회복과 방산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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