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비행기 '셀프 추락'…조난 코스프레 한 美 유튜버 법정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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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를 위해 자신이 몰던 경비행기를 고의 추락시킨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 출신 유튜버가 추락을 연출한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해 12월 제이콥이 '내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제목으로 올린 유튜브 영상은 현재 조회수 298만회를 기록했다.
법무부는 해당 영상에서 제이콥이 추락 장면이 담긴 영상을 회수하기 위해 다시 비행기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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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를 위해 자신이 몰던 경비행기를 고의 추락시킨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 출신 유튜버가 추락을 연출한 사실을 시인했다.
12일(현지시간)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전날 성명을 내고 수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유튜버 트레버 제이콥(29)이 유죄를 인정했으며 재판에서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제이콥은 이 영상으로 돈을 벌 목적이었다고 시인했으며 당시 자신의 채널에서 후원 계좌를 홍보하기 위해 후원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또 그는 사고 후 제출한 보고서를 위조하고 조사관에게 거짓말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법무부는 그가 추후 몇 주 안에 법정에 설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제이콥이 '내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제목으로 올린 유튜브 영상은 현재 조회수 298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 숲 위를 지나던 제이콥은 프로펠러가 회전을 멈추자 "엔진이 꺼졌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가 낙하산을 펴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이 비행기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고스란히 잡혔다. 해당 장면은 비행기의 옆과 뒤에서 여러 각도로 촬영돼 있다.
이후 영상 속 제이콥은 휴대폰 서비스가 없는 지역이라며 조난 당한 것처럼 몇 시간 동안 걷는다. 그는 "너무 목이 마른다. 겁도 나고 문제가 생겼고 사방이 다쳤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지난 5시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이 덤불 사이를 기는 것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법무부는 해당 영상에서 제이콥이 추락 장면이 담긴 영상을 회수하기 위해 다시 비행기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또 연방항공청(FAA)이 평소 방문객이 많은 해당 지역에서 비행기 잔해를 찾으려고 하자 의심을 피하기 위해 도움을 주겠다고 하고서는 비행기를 빼돌려 부품을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누리꾼들은 영상에 댓글을 남기고 조롱과 비판을 쏟아냈다. 1998년부터 비행기를 조종해왔다는 한 누리꾼은 "지난 20년 동안 비행에서 이 정도로 최악의 예를 보지 못했다"며 "정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떤 종류의 인간이 조종석에 앉으면 안 되는지를 보여주는 진정한 표본"이라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등산객이 많은 지역"이라며 "그가 등산객을 치거나 비행기가 마을에 떨어졌을 수도 있었다"고 경각심을 더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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