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B2B 자회사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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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맡은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1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성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개편하는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비핵심 사업의 철수, 매각, 양도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이경진 클라우드부문장(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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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중심 사업 개편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맡은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새 대표로 클라우드부문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1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성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개편하는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비핵심 사업의 철수, 매각, 양도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뗄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이경진 클라우드부문장(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백 대표는 사임했다. 이 부문장은 20여 년간 클라우드 연구에 몸담은 전문가다. 2014년 클라우드·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엑슨투를 세우기도 했다.
이번 체제 개편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에 힘을 실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AI 활용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다량의 데이터 확보에 쓰이는 클라우드 환경이 필수적이다. 업계에선 실적 악화도 체제 개편 압박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손실이 2021년 901억원에서 지난해 1406억원으로 56% 늘었다. 매출의 절반가량을 그룹사를 통해 내고 있어서 외부 사업 확대가 절실하다.
경쟁사인 네이버도 클라우드 위주로 사업을 재편했다. B2B 사업 위주로 꾸린 법인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을 2020년 10월 네이버클라우드로 개편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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