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또 휘청…달러 가치 상승에 환율 8.2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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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위기론과 맞물린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에 작용하면서 12일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선을 또 넘어섰다.
시장의 불안 심리는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선을 넘어섰다.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점도 달러 가치 상승의 또 다른 원인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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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예금 급감…위기론 재점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 가치 상승
미국 은행 위기론과 맞물린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에 작용하면서 12일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선을 또 넘어섰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의 지역 은행인 팩웨스트뱅코프(팩웨스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70% 폭락해 마감했다. 5월 첫째 주에만 전체 예금의 9.5%가 감소했다고 발표한 게 주가 폭락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로이터통신은 팩웨스트가 재정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뉴스 보도 이후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팩웨스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지역 은행으로, 지난 3월 실리콘밸리뱅크(SVB) 붕괴 때부터 재무 건전성을 둘러싸고 우려가 이어졌던 여러 은행 가운데 하나다. 이 은행은 무보험 예금이 52억 달러 규모이지만, 즉각 가용할 수 있는 유동성이 150억 달러에 달한다며 고객 불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팩웨스트 주가는 이달 들어 50% 넘게 하락했다. 올해 들어선 낙폭이 80%에 가깝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수석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CNN에 "팩웨스트가 가장 약한 고리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도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 폭풍을 견딜 수 있을 것 같기에 현 상황이 끝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팩웨스트가 휘청이면서 같은 날 키코프(-2.47%), 자이언스뱅코프(-4.51%), 밸리내셔널뱅코프(2.77%), 코메리카(-6.76%) 등 다른 은행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의 불안 심리는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선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줄곧 101선을 유지하다가 상승한 것이다.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점도 달러 가치 상승의 또 다른 원인으로 거론된다. 다음 달 초로 제시된 채무 불이행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둘러싸고 조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달러 강세 여파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2원 급등한 1334.5원에 마감했다. 지난 3일(종가 1338.2원) 이후 줄곧 1320원 대에서 머물다가 다시 1330원 선을 넘어선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15.58포인트(0.63%) 하락한 2475.4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2.11포인트(0.26%) 빠진 822.4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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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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