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수비 에이스', 첼시 떠날까...'팀 성적에 회의감 느낀 듯'

장하준 기자 2023. 5. 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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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수비수'가 올여름 친정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11일(한국시간) "티아고 실바(38, 첼시)가 올여름 친정팀 플루미넨세(브라질)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이번 시즌 첼시의 부진으로 실바가 계약 연장을 후회하고 있으리라 추측했다.

한편 실바의 차기 행선지는 친정팀인 브라질 리그의 플루미넨세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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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의 베테랑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티아고 실바
▲ 첼시의 심각한 부진에 실바는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베테랑 수비수’가 올여름 친정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11일(한국시간) “티아고 실바(38, 첼시)가 올여름 친정팀 플루미넨세(브라질)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자유 계약 신분(FA)으로 첼시에 합류했다. 합류 당시, 의문이 따라붙었다. 세계적인 수비수로 평가받았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관건이었다.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노련한 수비와 특유의 리더십으로 수비진을 지휘했다. 3년간 팀의 가장 믿음직한 수비수가 됐다. 영광의 시간도 함께했다. 첼시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힘을 보탰다. 덕분에 지난 2월 2024년까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 작년 5월 부임 후 첼시를 자신의 입맛에 맞추고 있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
▲ 첼시는 현재 램파드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성적에 회의를 느꼈다. 해당 매체는 이번 시즌 첼시의 부진으로 실바가 계약 연장을 후회하고 있으리라 추측했다.

첼시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작년 5월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뒤를 이어 토드 보엘리가 새 구단주로 부임했다. 이후 팀을 자신의 입맛에 맞췄다.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택해 큰 힘을 실어줬다. 여름과 겨울에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펠릭스, 무드릭 등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이번 시즌을 위해 쓴 돈만 약 9,000억 원 가까이였다.

무분별한 선수 영입은 독이 됐다. 불협화음이 계속됐다. 포터 감독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총 31경기에서 12승8무11패를 거뒀다. 리그 순위가 11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4월 첼시는 시즌 두 번째 경질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이후 프랭크 램파드를 임시 감독으로 선택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부임 후 7경기에서 1승 6패를 기록했다. 자연스레 실바의 마음이 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바의 차기 행선지는 친정팀인 브라질 리그의 플루미넨세가 유력하다. 실바는 2006년부터 2009년 1월까지 플루미넨세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 친정 플루미넨세 복귀가 점쳐지는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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