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향한 백정의 외침…진주박물관, '형평운동 특별전' 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 운동으로 평가받는 형평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경남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린다.
형평운동은 1923년 진주에서 창립된 조선형평사가 백정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벌인 인권운동이다.
제2부 '형평운동과 1920∼1930년대 백정의 인권'에서는 1923년 형평사가 창립된 뒤 전개된 형평운동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개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 운동으로 평가받는 형평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경남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진주박물관은 형평운동 100주년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7월 1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형평운동은 1923년 진주에서 창립된 조선형평사가 백정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벌인 인권운동이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백정의 삶을 보여주는 '경상도 단성현 호적대장'을 비롯해 형평운동 관련 문화재 100여 점이 출품된다.
또 형평운동의 역사와 그 운동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함께 소개된다.
총 4부로 나뉜 전시에서 제1부 '조선·대한제국기 백정의 사회적 지위와 삶'에서는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기까지 백정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살펴본다.
버들고리, 워낭, 코뚜레 등 백정이 만들거나 사용했던 물건을 통해 백정들의 실제 삶을 실감 나게 소개한다.
제2부 '형평운동과 1920∼1930년대 백정의 인권'에서는 1923년 형평사가 창립된 뒤 전개된 형평운동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개한다.
제3부 '광복 이후 되살아나는 형평운동의 기억: 문학 및 학술, 인권운동'에서는 광복 이후 잊힌 형평운동을 다시 기억해내기 위한 노력을 조명한다.
황순원의 '일월', 박경리의 '토지' 등 문학 작품과 '형평운동'·'조선형평운동사료집' 등 주요 연구서가 전시된다.
제4부 '형평운동의 유산과 계승: 인권과 연대의 합창'에서는 서예, 회화, 판화, 설치 미술, 연극을 통해 형평운동을 알린 작품을 소개한다.
이중 기계식 인형인 '오토마타'(Automata)를 사용해 백정에 대한 다양한 차별을 형상화한 최수환의 설치작품이 관심을 끈다.
home12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 연합뉴스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위험" 경고도 | 연합뉴스
- 혁명군에 담배 대신 꽃한송이…포르투갈 '카네이션 여인' 별세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
- "절반 자른다" 머스크 으름장에 떠는 230만 美공무원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