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챗GPT' 특강 들을래요"…기재부 직원 150명 몰렸다

박상용 2023. 5. 12.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일 오전 11시20분께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8층.

생성·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에 관한 전문가 특강을 듣기 위해 모인 것이다.

하지만 참석을 희망한 직원이 150여명으로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아예 특강 형식으로 바꿨다.

강연 후에는 챗GPT의 산업적 활용 방안과 미래 영향력 등에 관해 심층 토론이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초 브라운백 세미나로 기획
신청자 150명 몰려 특강으로 전환
최상대 차관 "정부 전용 AI 도입 추진"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12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챗GPT에 대한 전문가 특강을 듣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12일 오전 11시20분께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8층. 이 층에서 가장 큰 회의실이 100명이 넘는 기획재정부 직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생성·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에 관한 전문가 특강을 듣기 위해 모인 것이다.

당초 이 강연은 점심 식사를 곁들이면서 부담 없이 강연을 듣고 토의하는 브라운백 세미나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참석을 희망한 직원이 150여명으로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아예 특강 형식으로 바꿨다. 기재부 직원(1300여명)의 10%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날 행사는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이 중심이 돼 마련한 자리다. 신기술인 챗GPT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책과 행정 업무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강연 주제도 '챗GPT 전망과 경제정책에의 시사점'이었다. 앞서 최 차관은 지난 2월에도 '고령화와 돌봄로봇'을 주제로 특강을 열기도 했다.

연단에는 인공지능(AI) 전문가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올랐다. 이 대표는 챗GPT를 활용한 다양한 대화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의 현황과 사용 때 유의점, 산업적 활용 방안과 미래 영향력 등을 약 45분간 조목조목 설명했다. 기재부 직원들은 강연을 꼼꼼히 메모하느라 손을 분주히 움직였다.

이 대표는 챗GPT와 관련해 "잘못된 질문은 잘못된 문장을 생성하고 최근 1~2년 정보는 누락돼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작성된 문서의 사실관계는 바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기획, 법률안 등 보안 정보 누출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에는 챗GPT의 산업적 활용 방안과 미래 영향력 등에 관해 심층 토론이 이뤄졌다. 최 차관은 "데이터를 활용한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민간 주도의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및 성과 우수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 업무에 민간의 초거대 AI 기반을 연계할 수 있도록 보안성이 담보된 정부 전용 AI 도입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