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탈퇴' 소원 이룬 캡 "연예인 그만두니 뉴스 1위하는 마술" [MD이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틴탑 출신 캡(본명 방민수·30)이 탈퇴 이후 심경을 밝히며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다.
캡은 12일 "연예인을 그만두니 연예 뉴스 1위를 장식하는 마술인가 뭔가"라며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캡처에는 캡이 틴탑에서 탈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고를 쳤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캡은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흡연을 지적하는 팬들을 향해 "평소에 내 방송을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하는 게 솔직히 싫다. 여러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 계약이 7월에 끝난다"라는 폭탄 발언을 내뱉어 논란을 일으켰다. 틴탑의 완전체 컴백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에 틴탑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지난 11일 캡의 방출을 결정했다. 틴탑은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체제로 재정비되며 컴백과 관련된 사항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캡 역시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고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고개 숙였다.
캡은 탈퇴 후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열고 심경을 전했다. 캡은 "이미 마음을 정해놓고 여러분에게 말한 게 미안하다. 원래 (팀을) 나갈 생각이었고 원래 생각은 탈퇴였다.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계약이 점점 늘어날 것 같더라. 몰리고 몰리다 보니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내심 속으로는 혼자 정해놓은 게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하며 "내가 먼저 손을 내밀 용기가 없었다. 동생들한테 전화해서 말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바쁘다 보니 이야기할 틈이 없었다. 혼자 생각하고 행동한 게 맞다. 회사에 찾아가서 동생들을 만나 미안하다고 했다. 멤버들이 이해해 주고 생각해 줘서 좋았다. 굉장히 깨끗하게 끝났다"고 덧붙였다.
틴탑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재조명받아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는 등 화제를 모았다. 기세에 힘입어 오는 7월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신보는 데뷔 13주년을 팬들과 함께 기념하겠다는 틴탑 멤버들의 의지로 성사됐으며, 약 3년 만의 새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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