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군사강국 원한다" 타임 보도에 日정부 반발…日네티즌 "맞잖아?"[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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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표지인물에 선정한 미국 주간지 타임을 놓고 일본 현지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 정부 설명대로 타임 온라인판 기사는 "기시다 총리는 평화주의였던 일본에게 세계 무대에서의 더 적극적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라고 해당 부분이 달라졌다.
우선 "사실이다. 기시다 정권은 군국주의를 부활시켜 군사 확장을 꾀하고 있잖아"라거나 "(타임 기사가) 기시다가 하려는 그대로다"라는 등 일본의 군비 증강을 지적하는 댓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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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표지인물에 선정한 미국 주간지 타임을 놓고 일본 현지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 정부는 기사 내용을 문제 삼았고, 일본 누리꾼들은 정부를 비판했다.
1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은 이날 취재진에 "제목과 내용에 괴리가 있어 현지 공관을 통해 타임 측에 이의를 전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판 기사의 제목에 변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날 타임에서 공개한 '일본의 선택'이란 제목의 표지기사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는 의미다. 문제의 기사는 "기시다 총리가 수십년간의 평화주의를 포기하고 자국을 진짜 군사강국으로 만들기를 원한다"고 적시했다. '평화주의 포기', '진짜 군사강국' 등의 표현이 2차대전 전범국 일본으로서는 외교적으로 부담되는 표현이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일본 정부 설명대로 타임 온라인판 기사는 "기시다 총리는 평화주의였던 일본에게 세계 무대에서의 더 적극적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라고 해당 부분이 달라졌다. 다만 출판본 기사는 그대로라고 일본 정부는 밝혔다.
문제의 기사는 전임 아베 정권에 이어 기시다 정권에서도 강행 중인 방위비 증액 시도, 일본의 군비 증강이 고조시킬 수 있는 동북아 안보 위험 관련 우려, 방위비 증액 재원마련 방안에 대한 자국 내 논란 등을 다뤘다.
기사가 소개된 타임의 SNS 계정에는 "독일과 일본이 군비를 강화하니 (나머지 전범국) 이탈리아! 네 차례야"라거나, "일본은 방사능 폐수나 해양투기 하지 마라"는 등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일본인이 쓴 것으로 보이는 "우리 세금은 본인 야망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써라", "국민은 군사강국 원하지 않는다"는 댓글도 있었다.
정부가 온라인 기사를 수정을 유도했다는 일본 언론 기사에도 현지 누리꾼의 댓글이 여럿 달렸다. 방위비 증액이나 군사력 증강에 동의하는 누리꾼도, 비판적인 누리꾼도 있었다. 비판 댓글의 경우 포인트는 다양했다.
우선 "사실이다. 기시다 정권은 군국주의를 부활시켜 군사 확장을 꾀하고 있잖아"라거나 "(타임 기사가) 기시다가 하려는 그대로다"라는 등 일본의 군비 증강을 지적하는 댓글이 많았다. "아무리 군비를 증강해도 (외교적 항의나 할 뿐) 사용할 용기가 없잖아"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또 "기시다는 군사대국을 목표로 하는 척하면서 증세만 꾀하는 정치꾼"이라거나 "기시다는 국민을 착취할 수만 있다면 군비 증강이든 저출산 대책이든 다 쓴다"는 등 민생 파탄을 지적하는 비판도 있었다.
언론에 대한 압력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사회학자인 니시다 료스케 도쿄공대 교수는 "세계를 향해 속좁음을 어필한 셈이다. 비판적 보도를 웃어넘길 정도의 도량은 기대하기 힘든 것이냐"고 비판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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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ksj08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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