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60억 코인 보유` 논란에 민주당 MZ분노 "의혹 사실이면 의원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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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MZ세대 정치인들이 1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 코유 보유' 논란을 두고 분노했다.
이들은 코인 보유 논란에서 확산된 각종 의혹과 정황이 사실이라면 의원직까지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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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MZ세대 정치인들이 1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 코유 보유' 논란을 두고 분노했다. 이들은 코인 보유 논란에서 확산된 각종 의혹과 정황이 사실이라면 의원직까지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와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를 벗어난 정당이 됐다"며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은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쇄신이 없으면 민주당은 국민에게 외면당할 것"이라며 "김 의원은 언론 보도 내용이 모두 사실이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위원회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끊어내야 할 적폐가 있다면 그것은 검찰 손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해야 한다"며 "철저한 자체 조사를 하고 동시에 관련자들에게 추후 문제가 드러날 시 출당과 정계 은퇴도 감수하겠다는 진술과 서약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화폐 논란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더 엄격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단이 꾸려졌지만, 유사한 문제가 또 있지 않은지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선제적으로 조사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해결책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을 두고는 "본인의 해명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만약 지금 보도에서 나오는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면 (김남국 의원은) 의원직 사퇴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동학·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정은혜 전 민주당 의원,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이인화 전 국토부장관 보좌관, 하헌기 전 청년대변인,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초 60억 원 이상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코인 거래'와 관련한 자금 출처 의혹, 입법 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한 정황이 발견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금 출처 의혹을 두고는 "명확하게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외부에서 자금이 들어왔다면 현금이 뭉칫돈으로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이나 (은행) 창구를 통해 들어와야 하는데, 이자가 분배돼 들어온 것 말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소속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저희도 확인이 안 돼서 거래 내역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가 게임업체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라는 이유로 게임 업계의 입법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진 않았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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