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전국공항 활성화 위해 52억 투입

항공사 신규취항 시 시용료 최대 100% 감면
외국 관광객 전세기 운항 시 최대 300만원 지원 등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한국공항공사는 해외관광객 유치 및 내륙노선 활성화를 위해 7개 국제공항 등 전국공항에 총 52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항공사가 지방공항에 국제선 정기편을 새롭게 취항하거나 증편할 경우 공항시설사용료를 2년 간 최대 100% 감면하고, 5000km 이상의 장거리 국제노선을 신규 취항할 때는 1~2년차에는 100%, 3년차에는 50%를 감면한다.

아울러 외국인 탑승비율이 50% 이상인 국제선 부정기편에 대해선 11월까지 착륙료 100%를 감면하고, 여행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모객해 전세기를 운항할 경우에는 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사는 항공사가 국내취항 노선을 해외 현지에서 홍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실비로 지원하고, 6월 중 해외 현지 여행사를 국내 지방공항으로 초청해 관광자원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팸투어도 개최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지역 간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국내항공권 1만5000원 할인 등을 지원한다.

또 정기 항공편을 신규 취항·증편하거나 지정공항에서 대형기 또는 소형기를 운항 시 착륙료 등을 감면해 국내 내륙노선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윤형중 사장은 "지방공항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시대를 열어 지역 균형발전과 내수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