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론으로 돌아본 역사 속 승부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5. 12. 16:00
'토사구팽' 하면 떠올리게 되는 한신은 게임이론을 알았다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전투에서 이기되 결정적 타격은 주지 않고 항우를 계속 살려뒀다면, 항우가 두려운 유방은 항우를 이길 유일한 장군인 한신을 계속 곁에 두고 우대했을 것이다. 한신에게는 이 전략이 최선이었다. 이 책은 "'비협조적 게임' 이론 논리에 따르면 사람들은 과거의 은혜는 쉽게 잊지만 미래의 이익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너무 쉽게, 너무 빨리 은혜를 베풀면 안 된다"고 설명한다.
항우부터 고르바초프까지 역사 속 13가지 사건을 게임이론으로 다시 읽는 책이 나왔다.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의 특별한 역사 수업이다. 책에는 실패를 되돌릴 저자의 처방이 다양한 게임이론과 함께 등장한다. 일본 통일을 눈앞에 두고 측근에게 배신당한 오다 노부나가 사례에는 담합이 언제 깨지는지를 분석하는 게임이론을 적용해 그들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했는지를 조언한다. 역사 속 인물들의 고민과 저자가 건네는 조언은 오늘날의 조직생활에도 맞아떨어진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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