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쉽지 않은 '반도체 굴기'…'큰손' 오포, 사업 철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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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스마트폰 업체 중 하나인 오포(OPPO)가 반도체 설계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포는 세계 경제와 모바일 산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종료에도 소비심리가 기대치만큼 살아나지 않았고, 여기에 반도체 시장 침체가 겹쳐 오포에 악재가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포의 반도체 사업 철수로 중국의 반도체 독립 야망도 한풀 꺾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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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스마트폰 업체 중 하나인 오포(OPPO)가 반도체 설계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포는 세계 경제와 모바일 산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18%를 기록, 같은 중국 기업인 VIVO에(비보) 이어 2위를 차지한 대기업이다.
사업 철수 결정에 따라 오포는 집적회로(IC) 설계 자회사인 제쿠(Zeku) 운영을 중단한다고 했다. 제쿠의 롤모델은 애플이었다. 애플이 자사 제품을 위한 반도체 '애플실리콘'을 자체 개발하듯, 제쿠도 자사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탑재하겠다는 것.
오포는 2020년 자체 개발한 영상처리장치 '마리실리콘X'를 공개했고, 2년 뒤 마리실리콘X를 장착한 플래그십 제품 파인드X5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지난 수년 사이 주문량은 두 자릿수 단위로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에 시달렸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종료에도 소비심리가 기대치만큼 살아나지 않았고, 여기에 반도체 시장 침체가 겹쳐 오포에 악재가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포의 반도체 사업 철수로 중국의 반도체 독립 야망도 한풀 꺾이게 됐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과학법으로 반도체 제재를 조여오자 중국은 재정을 쏟아부어 반도체 산업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관료들의 기술지식 부족과 첨단산업 보조금을 노린 부정부패, 시장이 아닌 국가주도 개발의 한계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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