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김남국 코인에 청년분노···민주당 2030 지지율 ‘날벼락’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 2023. 5. 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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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여론조사 결과 발표
20대는 12%p나 급락효과
3월 與 69시간논란 충격급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가운데 민주당 정당지지율이 2030 청년층에서 불과 일주일만에 10%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1.0%)에게 유선(5%)·무선(95%) 전화면접조사로 각 정당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2%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대별 지지도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8·19세를 포함한 2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30대의 민주당 지지도도 전주 대비 9%포인트 하락한 33%였다. 이들은 주로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으로 이동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2030세대가 민주당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인셈이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2030세대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당혹스러운 결과다.

이는 지난 3월 정부가 근로시간제도 개편방안이 주 최대 69시간 근무 논란을 일으키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받았던 충격과 맞먹는다. 당시 한국갤럽 조사(3월 14∼16일)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8~29세 응답자 사이에서 직전 조사(24%)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11%포인트 상승한 39%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같은 기간 11%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난주(30%)보다 8%포인트 하락한 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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