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올해 기술수출 1조원 돌파

총 3건 기술수출 1조1621억원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대웅제약이 올해 기술수출 1조원을 돌파, 제약·바이오업계 최고 기록을 썼다.

12일 이 회사에 따르면, 올 들어 신약 및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3건, 1조1621억원을 달성했다. 단일기업 기준 기술수출액이 동종 업계 최대 규모다.

대웅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포트폴리오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에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료 제외 계약규모만 4억7700만달러(6391억원)다.

이에 앞서 1월에는 영국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P)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베르시포로신 (DWN12088)’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베르시포로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임상 2상 승인과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신약이다. 계약규모는 3억3600만달러(4130억원)에 달한다.

또 2월에는 국내에도 갓 시판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계약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한 8436만달러(1100억원).

대웅은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신약개발에 투자해 오고 있다. 그 결과 2022년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신약에 이어 최근 당뇨병 신약 엔블로도 출시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신약개발과 수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해외에서 직접 뛰겠다”고 밝혔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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