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다"···홀로 어린이집 나선 2살, 4차선 도로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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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야외 활동 중 홀로 사라진 2살 여아가 수백미터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나가던 운전자가 아이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지만 부모는 어린이집의 관리가 부실하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A양이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어린이집 측은 신고하지 않고 직접 A양을 찾아 나섰다가 경찰이 보호하고 있던 아이를 발견했다고 한다.
A양 부모는 아이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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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야외 활동 중 홀로 사라진 2살 여아가 수백미터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나가던 운전자가 아이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지만 부모는 어린이집의 관리가 부실하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서울의 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 교사 등 2명을 아동학대 방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야외 수업을 하다 원아인 A(2)양이 밖으로 나간 사실을 20여분이 지나서야 파악하는 등 보호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우산을 쓴 아이들이 어린이집 대문을 열고 걸어 나왔다. 두 아이는 곧 어린이집으로 돌아갔지만, 우산을 쓴 A양은 혼자서 걸어가더니 이내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당시 어린이집 마당엔 원장과 담임 선생님을 비롯해 어른이 5명이나 있었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다.
사라진 A양은 30여 분 만에 어린이집과 700m 떨어진 4차선 도로에서 발견됐다. 지나가던 운전자가 A양을 발견해 경찰에 데려갔다고 한다.
A양이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어린이집 측은 신고하지 않고 직접 A양을 찾아 나섰다가 경찰이 보호하고 있던 아이를 발견했다고 한다.
A양 측은 “당시 아이가 차량이 오가는 도로에서 발견돼 큰일 날 뻔했다”고 YTN에 전했다. 어린이집 측은 YTN을 통해 “당시 구청 직원 방문으로 실수로 잠긴 문이 잠시 열린 것”이라며 “아이 안전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어린이집 측은 A양 측에 여러 번 사과했고 향후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A양 부모는 아이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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