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직원에 '취임 1년' 이메일…"지속가능한 정책토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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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앞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2일, 통일부가 지난 1년간 지속 가능한 통일·대북정책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권 장관은 주중대사를 지낸 4선 의원이라는 정치적 입지를 바탕으로 대북·통일정책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속에 작년 5월 16일 취임했다.
한편 이달 말로 예상되는 부분 개각을 앞두고 통일부 안팎에서는 권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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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취임 1주년을 앞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2일, 통일부가 지난 1년간 지속 가능한 통일·대북정책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권 장관은 이날 전 직원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난 1년 우리가 거둔 성과들이 결코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원칙을 견지하며 남북관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담대한 구상' 마련,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신(新)통일미래구상' 수립 착수를 꼽았다.
권 장관은 주중대사를 지낸 4선 의원이라는 정치적 입지를 바탕으로 대북·통일정책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속에 작년 5월 16일 취임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연쇄 도발, 이에 맞선 한미동맹의 억지력 강화로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심화했고 남북관계도 아예 단절됐다.
그렇다 보니 통일부 내부에서는 침체 분위기도 없지 않다. 권 장관이 '적지 않은 성과'를 언급한 것은 이런 안팎의 인식을 불식하고 조직을 독려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정책 추진 방향에 관해선 구체적인 언급 없이 "한반도의 통일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달 말로 예상되는 부분 개각을 앞두고 통일부 안팎에서는 권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 그가 당으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적잖은 때문이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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