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서비스도 특급…韓골프팬 감동시킨 임성재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5. 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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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챔피언십 2R
경기 마친 뒤 200여명
골프팬 모두 사인해줘
“응원덕분에 힘 났다”
12일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가 끝난 뒤 임성재에게 사인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200여명의 골프팬들. <임정우 기자>
“엄마, 나 임성재 프로 사인받았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12일 오후 1시 27분.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 클럽하우스 앞에서 골프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임성재가 사인을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클럽하우스 앞에 모인 200여명의 골프팬들은 임성재에게 차례로 사인을 받았다. 9일 오후 한국에 들어와 피곤한 상황이었지만 임성재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한 명, 한 명씩 인사를 건네며 자신을 보러온 골프팬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현장 관계자는 오후 1시 45분까지 사인을 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자신을 보러온 골프팬들을 돌려보내지 않았다. 임성재는 오후 2시까지 현장에 있던 모두에게 사인을 해준 뒤 이동했다.

골프팬들은 임성재의 특급 팬 서비스에 감탄했다. 휴가를 내고 대회장을 방문했다는 박주용 씨는 “실력뿐만 아니라 팬 서비스도 최고였다. 예정보다 늦은 시간까지 사인해주는 임성재를 보며 감동했다”며 “역시 PGA 투어 선수는 다른 것 같다. 모자에 사인을 받았는데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골프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골프팬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어제와 오늘 힘내서 칠 수 있었다”며 “대회 장소가 멀고 평일인데도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멋진 플레이로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 3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만든 임성재는 주말 우승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3라운드 성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토요일에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이는 게 목표다.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말에 열심히 쳐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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