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공무수행 중 사익추구한 것"..."문제 발견 시 합당한 조처"
이소영 "이재명, 긴급 감찰 지시…문제 발견 시 합당 조처"
이태규 "태영호 후임, 당 화합·단결 고민해 뽑지 않겠나"
이소영 "당정, 야당 비협조 말할 자격 없다…노력 전무"
■ 진행 : 김영수앵커
■ 출연 :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이소영 의원께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당 대변인도 맡고 계시니까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소영]
많이 아프게 들립니다. 사실 첫 보도가 있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요. 계속 나오고 있는 추가적인 사실관계들이 다소 놀라운 사실들도 있고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 또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도 많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이태규 의원께서는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 국민의힘보다 낫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치권 전체를 향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 같기도 하거든요.
[이태규]
저는 그런 주장에 공감하고요. 상대 당보다 나은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정치가 국민의 눈높이에 또 국민의 요구에 또 시대의 흐름에 그만큼 부응할 수 있느냐, 부응하고 있느냐, 이런 기준에서 정치의 목표를 잡아가는 게 맞지, 상대방보다 낫다고 한다는 것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에 대해서 저는 아주 아픈 지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비록 야당이지만 적어도 청년들은 정신을 바로 갖고 있구나, 이런 긍정적인 저는 평가를 합니다.
[앵커]
YTN도 오늘 단독 보도로 전해 드렸는데요. 김남국 의원이 청문회 도중에, 혹은 상임위 중에 코인을 거래한 의혹이 있다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긴급 윤리 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거든요. 당에서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입니까?
[이소영]
일단 최근에 조사단을 꾸려서 지금 진상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조사단에는 경제, 금융, 증권시장에 대한 전문가인 의원들이 지금 다수 참여하고 있고 또 외부 전문가도 선임이 된 상태고요. 그래서 일단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관련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일 것이고요.
또 오늘 이재명 대표가 긴급 윤리감찰까지 지시를 했기 때문에 확정된 사실관계에 따라서 책임이 발견되고 확인된다라고 한다면 아마도 그에 상응하는 합당한,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조치를 당이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일단 진상조사팀이 발족을 했고요. 윤리감찰은 또 어디서 조사를 하게 되는 겁니까?
[이소영]
윤리감찰은 윤리감찰단이라고 하는 기존에 상설 조직이 있습니다. 최기상 의원이 지금 단장을 맡고 있고요. 거기에는 사실관계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당직자들도 상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리감찰단에서 조사를 하게 될 것이고 아마도 아마도 코인 사건에 대한 조사단, 별도로 만들어진 전문가 조사단하고 같이 협업하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남국 의원, 코인 거래 관련해서 YTN 단독 보도했고 김남국 의원의 입장을 물었는데 지금 답이 없어서 의혹 관련해서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김남국 의원, 상임위 중 코인 거래 관련해서는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를 국민의힘에서 한 것 같더라고요.
[이태규]
당연히 윤리위 제소 사항이라고 보고요. 의원이 상임위 활동을 한다는 것은 공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 공무 수행 중에 사적 이익추구 행위를 한 거거든요. 이건 어떤 측면에서 저도 용서받을 수 없는 그런 행위다. 특히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때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다루는 그런 회의에서조차 이 코인 거래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겉으로는 이태원 참사에서 굉장히 분노하면서 또 뒤로는 본인의 사적 이익 행위를 했다.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용납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이건 너무나 가식적이고 이중적인 삶을 보여준 것 아닌가, 이런 측면에서 정말 안타깝고 또 참담합니다.
[이소영]
저도 상임위 중에 주식이든 코인이든 이런 개인적인 투자행위를 했다라고 하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의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불법 로비 문제로 번지고 있다면서도 총공세에 나섰는데요.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먼저 듣고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남국 의원 문제는 개인의 도덕성을 넘어 민주당을 대상으로 한 불법 로비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일이며, 특히 그 불공정함과 파렴치함에 대해 청년 세대가 느끼는 분노와 좌절감,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즉시 의혹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국민께 공개하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만약에 상임위가 돌아가는 중간에 단타를 쳤다면 그거는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도 않았고, 또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것하고는 거리가 많이 먼 것으로 보이죠. 주식 단타가 복싱이라면 저는 코인은 UFC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재옥 원내대표 목소리까지 듣게 됐는데요. 그러면 먼저 여쭤볼게요. 국민의힘에서는 이게 민주당 불법 로비 문제로도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거예요?
[이태규]
그렇게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게임협회나 이런 부분에서 이런 일단 코인이나 다른 여타의 문제를 가지고 의회에 로비한 의혹이 있다, 이렇게 문제 제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철저하게 일단 조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여기에 보좌진들까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제기됐기 때문에 지금 가뜩이나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은 상태에서 이 부분을 민주당 특정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정치 전체를 정화하는 그런 차원에서 한번 아주 세게 짚고 넘어가야 된다. 그래서 우리 국회가 무슨 문제가 있으면 국정조사를 하지 않습니까? 지금이야말로 의회에 대한 국정조사를 한 번 스스로 해야 될 때 아닌가.
그래서 의원들과 4급 이상 보좌관들은 지금 본인의 코인 거래 실적이나 코인 보유 상태, 이런 부분들을 전면적으로 조사해서 다 공개해야 된다. 이렇게 해야 국민들이 정치권이 스스로 자정 능력을 갖고 있구나, 고치려고 노력하는구나, 이 부분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만약에 로비를 했다면 민주당만 했겠습니까? 지금 여당인 국민의힘에도 하지 않았을까요?
[이태규]
그렇기 때문에 여야 가릴 것 없이 다 투명하게 다 조사해 보자.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전수조사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입장이 뭡니까? 국민의힘 의원들도 모두 조사를 해야 된다는?
[이태규]
당에서 공식적으로 그걸 이야기하지 않지만 오늘 저희가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두 분의 의원님들이 전수조사를 하자. 의원들 스스로 보유 실태를 공개하자. 이런 제안들을 했습니다.
[앵커]
제안이 나왔다. 우리 국민들은 알고 싶은 겁니다. 과연 국회의원들, 300명 가까이 되는 국회의원들이 재산 가운데 코인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거래를 얼마나 했는지 알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실제로 전수조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들이 밝히지 않으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데 맞습니까?
[이소영]
저도 이번에 알아보니까 이게 우리가 금융 은행권의 계좌나 부동산 보유 내역 같은 것은 저희 국회의원들도 다 그런 신고를 할 때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동의합니다라고 체크를 해서 서류를 제출하면 제3의 기관이 그걸 다 조회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어 있는데 가상자산의 경우에는 그런 시스템이 지금 갖춰져 있서 않아서 이걸 하나하나 누군가가 대신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주식의 경우에는 한국거래소가 있어서 어떻게 보면 거래소 단일체제인데 코인은 국내에만 거래소가 26개고 또 해외 거래소를 통해서 거래할 수도 있고 또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콜드월렛이라고 하는, USB에 담아서 주고받고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자발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지갑이 어디에 어떻게 있고 USB에는 어디가 있고 어떤 거래소를 통해서 어떻게 거래했습니다라고 소명하지 않는 한 이거를 외부에서 제3자가 부동산이나 주식만큼 그렇게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수조사 주장이 나오는 것은 저는 공감하고요.
왜냐하면 김남국 의원이 수십억대의 코인을 갖고 있었다고 하는 것도 우리가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일이잖아요. 그러면 과연 김남국 의원만 코인을 갖고 있었을 것이냐. 지금 국회의원 재산신고 가장 최근에 했던 그 재산신고 내역에서는 코인 가졌다라고 신고한 국회의원이 아무도 없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여기에 대한 확인 같은 것들은 필요하고, 제가 볼 때 지금 가능한 방법은 300명 전원에게 가상자산에 대한 보유 내역을 상세하게 제출하라라고 요구를 하고 만약에 여기에서 갖고 있지 않다고 했는데 나중에 가지고 있는 게 어떤 방식으로든 밝혀진다고 하면 가장 엄한 책임을 묻거나 징계를 하는 그런 방식으로 소명을 받는 게 아마 전수조사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여야가 뒤늦게 대책을 내놓은 걸 보니까 여야 할 것 없이 코인도 재산에 등록을 하자라고 하는 것 같아요.
[이태규]
이미 오래전에 가상화폐를 재산신고상에 포함시키자는 법안이 있었는데요. 그 법안이 처리가 안 되고 계류되어 있었던 거죠. 이번에 아마 빠르게 법안이 개정되지 않겠나 보여지고요. 금방 이소영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저는 사실 지난주에 이미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또 헌법재판소, 선관위까지 해서 모든 부분에 있어서 고위공직자들의 가상화폐 보유 실태를 자진신고 방식으로 신고받아서 공개해야 된다. 이런 제안을 한 적이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만약에 신고를 하는데 만약에 그것이 거짓으로 밝혀졌을 경우에는 어떤 자기가 불이익도 감수하겠다, 이런 서약서를 같이 받으면 저는 상당히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입법부, 국회뿐만 아니라 사법부, 검사, 판사 다. 그리고 행정부, 정부 관료들까지 다 신고해야 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국회 로비 관련해서 저희가 자막을 준비했었는데 게임학회에서는 이런 국회 로비가 있었다, 소문이 무성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게임학회 주장인데요. 국회의원 보좌관 전수조사를 통해서 그래서 투자 확인, 보유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요. 물론 이번에 관련해서 위메이드라는 회사가 거론되고 있는데 위메이드라는 회사는 로비는 사실무근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몇 년 전부터라고 하니까 혹시 두 분도 이야기 들으신 적 있습니까, 혹시?
[이태규]
저는 사실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아주 오래전에 바다이야기 이런 게임 나왔을 때 그때는 굉장히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그 소문의 일부분이 사실로 드러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저것이 헛소문인가, 아니면 정말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거냐, 이런 부분에서 국회 스스로 선제적으로 저걸 조사해서 밝힐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국회 차원에서 여러 가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까 얼마나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할지 지켜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당 윤리위원회가 설화로 논란을 빚었던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의원, 징계를 각각 당원권 정지 1년, 3개월 발표했는데요. 여진이 계속되고 있죠.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의 목소리 듣고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YTN 라디오) : (공천 시즌이 오면) 태영호 의원에게 공천을 주느냐 아니면 컷오프를 하느냐, 경선 기회를 주느냐 이걸 가지고 또 굉장히 시끄러울 거예요. 대통령실에서 공천에 관여하도록 두지 않겠다, 검사 출신이 아니라 검사 할아버지라도 부당한 낙하산 공천 이런 것은 없을 것이라는 명확한 공천 룰이 있었어야 합니다.]
[앵커] 천하람 의원 같은 경우에는 태영호 의원 징계 3개월, 미봉책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사안의 중대성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고 징계 수위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태규 의원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태규]
윤리위의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마다 관점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부분을 가지고 거래를 한 것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도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 보면 본인의 실언이나 어떤 과도한 발언에 대해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했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을 하나의 시각으로만 평가하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이 징계라고 하는 부분이 3개월이든 1년이든 간에 그 징계 사실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공천 과정에서 여기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을 거다. 아마 그건 어떤 분이 틀림없이 문제 제기를 할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앵커]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 이소영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천하람 위원장은 태영호 전 최고위원이 일으킨 설화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소영]
이게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 그에 대한 처분이 균형이 맞느냐 하는 관점에서 아마 다들 판단을 하고 계실 것 같은데 그 균형이 맞지 않아 보인다고 하는 평가들이 지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두 분이 사실 잘못으로 치면 막상막하인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태영호 의원의 잘못이 훨씬 더 중해 보이기도 하거든요.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에는 전광훈 씨의 유튜브에 나가서 5.18 공약은 그냥 표 얻으려고 한 거다, 이런 얘기랑, 4.3 기념일이 격이 낮은 기념일이다. 이런 얘기를 한 거고요. 태영호 의원같은 경우에는 딱 녹취록 하나만 보더라도 거짓말을 한 거잖아요.
그리고 그 거짓말의 내용이 심지어 대통령실이 여당의 최고위원의 발언에 이래라 저래라 관여를 하면서 공천 얘기까지 언급했다라고 하는 무시무시한 거짓말을 했다라고 하는 건데 본인의 자백에 따르면. 그 거짓말은 굉장히 중해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두 사람에 대한 처분을 보면 유승민 전 의원도 이게 실제로는 4:1의 차이 같지만 사실상은 100:0의 차이 아니냐.
[앵커]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이소영]
그러니까 이게 받을 수 있는 거면 사실 징계라고 하는 것은 3개월 당원권 정지가 뭐 대단한 일이겠어요. 그래서 이게 처분이 너무 균형에 맞지 않는다, 이런 글을 올리신 것도 봤는데 제가 볼 때도 태영호 의원의 죄가 훨씬 중한데 이렇게 가벼운 처분이 내려진다라고 하는 것은 뭔가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추가적으로 폭로하거나 발설하는 것에 대한 다독이기가 아닌가, 이런 의구심이 충분히 들 수 있는 상황인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태영호 최고위원이 자진사퇴를 했어요. 그것도 참작해서 3개월이라고 윤리위는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태영호 최고위원 임기가 2년인데 2개월밖에 안 했기 때문에 나머지 임기를 채울 후임을 뽑아야 하는데 원외 인사를 뽑아야 한다. 또 호남 출신이 나와야 한다, 또 비윤계에서 나와야 한다. 여러 이야기가 있어요. 왜냐하면 친윤계 일색이라는 평가가 많으니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태규]
저는 개인적으로 지도부는 다양성을 갖는 것이 좋겠다. 그것이 지역별로, 또는 계파별로, 아니면 성별로. 이렇게 다양성을 갖는 지도부가 역동성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번에 최고위원 사퇴하는 과정에서 당의 한 갈등을 단면을 보여졌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후임을 뽑는 부분은 좀 당의 화합 차원에서 뽑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는 이런 주장이 나올 겁니다.그 대상자가 친윤이든 비윤이든 아니면 호남 배려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죠. 그걸 좀 지켜봐야 되지 않겠냐. 그리고 후임은 책임 당원 직선으로 뽑는 것이 아니고 1000명 이내 전국위원회에서 뽑기 때문에 결국 당의 화합이나 단결 이런 부분도 당의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민주당에서는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언제까지 전 정권만 탓하려 하느냐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 박광온 원내대표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전 정부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시간입니다. 남 탓 아닌 내 탓의 시간입니다. 비난 아닌 책임의 시간입니다.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가 취임 1년이 지나서도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전 정부를 비난하고 탓한다면 국민이 결코,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박광온 원내대표, 1년이 지났으면 이제 내 탓을 해야 될 때가 아니냐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이태규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태규]
원론적으로 맞는 말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나 여당의 입장에서 보면 국회의 절대 의석을 가진 다수당인 민주당의 견제나 비협조가 사실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 부분에서 사실 문제 제기라고 보고요. 국정을 맡았으면 어쨌든 책임 있게 운영하는 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전임 정부의 실책이나 오류로 인해서 어떤 비용 청구가 상당히 쌓여있을 때는 저는 언제든지 문제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대야소가 심한 상황에서 어려움도 있다. 때문에 반드시 전 정부 책임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볼 수는 없다라고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이태규]
책임 있게 국정 운영을 갖고 가는 건 맞지만 그 전임 정부의 문제가 너무 심각하거나 또 현재 야당의 견제나 비협조가 너무 심해서 국정운영에 지장을 받는다면 거기에 대해서 문제 제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문제 제기할 수 있다.
[이소영]
저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야당의 비협조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야당의 협조를 얻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야당의 역할이 있죠.
그리고 전세사기 문제든 쌀값 폭락이든 민생에 있어서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야당도 야당 나름대로는 대안을 내놔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정부여당의 1년간의 모습을 보면 이 야당이 내놓은 대안에 대해서 예를 들면 더 좋은 대안을 가지고 와서 국민들을 설득하면 야당이라고 해서 어떻게 자기 주장을 하고 거기에 끌려가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더 좋은 대안으로 정부 여당답게 그렇게 정치를 해야 되는데 야당이 하자고 제안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일색. 항상 발목 잡기를 한다라는 말만 하면서 실제로 그러면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제시한 적이 없거든요. 그러면서 일관되게 해 왔던 것은 모든 것을 전 정부 탓, 야당 탓, 우리 국민들이 정부여당에 바라는 것은 책임감 있는 집권 세력으로서의 면모, 가지고 있는 비전에 대한 제시, 대안 제시 이런 것들이지, 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는 정권을 바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안 있는 비판을 여당이 해야 한다. 대안을 내놔야 한다. 야당이 단독으로 다 추진한다고 하지 말고.
[이태규]
저는 책임 있게 정부 여당이 국정을 끌고 가는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또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지금 민주당이 추구하는 여러 법안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중요한 민생 법안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그런데 이 법안들이 과거 민주당이 집권당이고 다수당이었을 적에는 다 팽개쳐놓던 법안들이거든요. 이것이 야당이 되니까 왜 집권당이고 다수당이고 해도 훨씬 더 추진하기에 유리한 어떤 환경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야당이 되니까 이걸 들고 나오는 이유, 이런 부분에서 정치적 명분이나 도의, 이런 부분에서 저는 굉장히 낮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두 분 이야기 더 들어볼게요. 한국갤럽 여론조사입니다. 보여주세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보겠습니다.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18살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입니다. 성과가 있었다, 한일 정상회담. 33%. 성과가 없었다 49%로 집계가 됐고요. 그리고 윤 대통령 직무평가도 볼까요? 긍정 응답이 35%로 나온 게 있고요. 일주일 전보다는 2%포인트 올랐고요. 부정평가는 59%. 역시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 10일 취임 1주년 맞은 윤 대통령 35%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역대 대통령 가운데 보면 전임 문재인 대통령이 비슷한 시기에 78%.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요. 16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5%로 가장 낮았습니다. 지금 취임 1년 무렵 직무평가 보고 오셨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이소영]
이번 취임 1주년 평가에서도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0%대에 머물고 있고 거기에서 2%가 빠지냐, 오르냐 이런 부분들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소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을 뿐인데 지난 1년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갇혀 있는 이유는 저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있어서는 정말 더없이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을 찍어내는 그런 갈라치기 정치를 보여줬고요. 외부적으로는 야당하고 전혀 협치 이런 것들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모습. 경제에 있어서도 자화자찬만 하지만 실제 경제 지표에 있어서는 최악의 무능한 정부의 모습을 보였고 외교에 있어서도 지금 외교에 대해서 긍정평가, 부정평가가 동일하게 1등인데 실질적인 성과, 이런 것들보다는 보여지는 모습에 집중하고 또 북중러하고 굉장히 대립적인 구도를 만들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이런 성급한 외교, 이런 것들이 지금 이런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여당에서는 내년 총선도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많이 엇갈릴 것이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모든 정치 전문가들이 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태규]
물론 대통령제하에서 지금 내년 총선이 대통령 취임 2주년, 2년 만에 하기 때문에 그것이 중간평가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선거에 끼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이소영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야당의 비판 중에서 또 여당이 새겨들어야 될 내용도 저는 상당히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새 정부가 추구하는 것, 또 이런 여러 가지 대통령의 방향성이나 이런 것이 올바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서 소통의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 제기들이 나오는 것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은 정부여당이 좀 더 고민하고 더 노력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 현안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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