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K 하청 노조 파업 71일만에 종료…여수산단 최장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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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단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조의 파업이 여수산단 최장기인 71일 파업 기록을 남기고 종료됐다.
12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는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조와 사측이 마련한 2022년 임금과 단체협약, 2023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두고 전체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84%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소속 노동자 64명은 지난 3월 3일부터 임금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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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협상 급물살…밤샘 협상 합의안 도출
잠정 합의안 투표 결과 84% 찬성으로 파업 종료
전남 여수국가산단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조의 파업이 여수산단 최장기인 71일 파업 기록을 남기고 종료됐다.
12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는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조와 사측이 마련한 2022년 임금과 단체협약, 2023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두고 전체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84%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 인상과 상여금 100% 추가 지급, 올해 기본급 9% 인상과 호봉제 도입 등이 담겼다.
노조 관계자는 "원하는 만큼의 결과는 아니지만 이번 총파업을 통해 동지애를 느꼈다"면서 "삶의 질과 근무환경을 개선해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협상안에 대한 조인식과 기자회견 후 빠르면 다음주 목요일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소속 노동자 64명은 지난 3월 3일부터 임금인상과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파업이 장기화하자 노조 지도부는 지난 8일 공장 내 40m 높이의 사일로 탱크 옥상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후 비를라카본코리아 원청의 블랙카본 실험실 하청 노동자 불법파견 의혹, 사내하청 노조 설립 후 관련 증거 파기 지시 등 조직적 은폐 정황, 조명 미설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논란, 대체인력 투입 불법성 등이 CBS노컷뉴스 연속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처럼 원청의 불법과 탈법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의 관리감독 압박이 거세지면서 노사간 협상이 급물살을 탔고, 밤샘 협상 끝에 11일 잠정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고공농성은 나흘 만에 종료됐다.
반세기가 넘은 여수산단 조성 이래 최장기로 기록된 이번 파업은 여수산단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세상에 알리고 불법파견 논란, 원청 대체인력 투입의 불법성 논란 등 노동3권과 관련한 다양한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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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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