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판매 늘고 운송비 하락·전기차 성장…'날개 단' 타이어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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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용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확대, 운송비 안정화 등에 따라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강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주력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금호타이어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운반비·판관비 증가에도 고수익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글로벌 판매 가격 안정화, 내부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인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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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1분기 영업익 100배…넥센타이어도 '흑자전환' 전망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자동차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용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확대, 운송비 안정화 등에 따라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조1040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5% 51.5%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강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주력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차량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증가했으며, 유럽 등 지역에서의 교체용 타이어 판매도 올라가며 글로벌 판매량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073240)도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9989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억원) 대비 무려 100배나 증가하며 10년 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호타이어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운반비·판관비 증가에도 고수익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 글로벌 판매 가격 안정화, 내부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인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다음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넥센타이어(002350) 역시 6000억원대 매출에 20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적자를 벗어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이어 업체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폭등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었다. 그러나 올해는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하고 자동차 판매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현재 전체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올해 말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이 비싸 수익성이 높다.
다만 국내 타이어업체 1위인 한국타이어의 경우 조현범 회장 구속으로 인한 오너 리스크와 대전공장 화재 등 돌발 악재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공장 화재 복구 비용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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