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년들, 또래 김정은에 ‘아버지’라고 불러야…일부선 반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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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배포한 근로청년용 학습자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총비서가 '아버지'라고 공식 명명됐다.
북한에서 청년은 35세까지로, 이 청년들은 또래인 김정은(39)에게 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을 따라 배우는 학습회 참고자료가 배포됐다"며 "금성청년출판사가 발행한 학습자료가 (김정은) 총비서를 아버지라고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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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최근 북한이 배포한 근로청년용 학습자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총비서가 '아버지'라고 공식 명명됐다. 북한에서 청년은 35세까지로, 이 청년들은 또래인 김정은(39)에게 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일부 청년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을 따라 배우는 학습회 참고자료가 배포됐다"며 "금성청년출판사가 발행한 학습자료가 (김정은) 총비서를 아버지라고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지금까지 당국은 신문과 TV, 방송을 통해 총비서를 흠모하고 따르는 인민의 마음이 아버지를 따르는 혈육의 정과 같다는 식의 선전을 해왔다"면서 "그러던 당국이 이제는 김정은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학습회 자료에 공식 발표했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은 14세에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사로청)에 가입하고, 17세에 고급중학교를 졸업해 사회에 나가 입당하지 못하면 35세까지 청년 조직에 소속된다. 따라서 북한 청년들은 또래인 김정은에게 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부 청년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른 소식통인 양강도의 한 주민은 "당국이 또래(김정은)를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강제로 학습시키면서 청년층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선대 수령(김일성, 김정일)들은 출생과 가족내력, 학력, 성장과정과 활동역사 등을 연차별로 소개했는데 그(김정은)는 그것을 다 생략한 채 맹목적인 우상화, 신격화를 강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모두 50대에 아버지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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