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에도 6조 원 영업손실…정승일 "요금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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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 지연 등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한국전력(한전)이 올해 1분기에도 6조1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1776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1분기 전기요금을 ㎾h당 13.1원 인상한 데 따른 결과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정부·여당은 한전의 이 같은 재무상황을 고려해 오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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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영업비용 급증
'사의 표명' 정승일 "요금 인상 불가피"
전기요금 인상 지연 등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한국전력(한전)이 올해 1분기에도 6조1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1776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영업비용(27조7716억 원)이 매출액(21조5940억 원)보다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한전은 2021년 2분기(-7529억 원) 이후 8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당초 증권사들이 전망한 전망치 평균(5조 원대)보다 1조 원가량 많았다. 다만 지난해 1분(-7조7869억 원)보다는 적자 폭이 1조6093억 원 줄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5조1299억 원 늘었다. 이는 1분기 전기요금을 ㎾h당 13.1원 인상한 데 따른 결과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5206억 원 늘었다.
정부·여당은 한전의 이 같은 재무상황을 고려해 오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사의를 표명한 정승일 한전 사장은 입장문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는 한전이 경영 정상화로 가는 길에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전력 판매 가격이 구입 가격에 현저히 미달해 요금 정상화가 지연되면 전력의 안정적 공급 차질과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 산업 생태계 불안 등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해 전기요금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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