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브걸→인피니트, '아이돌 상표권'…쉽게 주기 아까운 '유혹의 황금알'[TEN스타필드]
윤준호 2023. 5.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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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의 복기》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반면, 인피니트는 소속사를 나와도 이전 이름 그대로 활동한다.
데뷔 13주년을 맞아 컴백하는 인피니트의 이야기다.
인피니트 멤버들은 울림 엔터와의 전속계약 종료 후 뿔뿔이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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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속계약 종료 후 이름없이 떠나는 아이돌
그룹명 유지 아이돌 극소수
경제, 사업 등 현실적 이유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브레이브걸스는 브브걸로 그룹명을 변경했다. 반면, 인피니트는 소속사를 나와도 이전 이름 그대로 활동한다. 두 그룹 간의 차이는 이전 소속사의 '상표권 행사' 여부다.
브레이브걸스가 최근 워너뮤직코리아와 계약을 맺었다. 또한 이전에 사용하던 팀명 브레이브걸스를 브브걸로 변경했다. 브레이브걸스의 브레이브는 이전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사명을 따온 것이다. 당시 소속사 사장 용감한 형제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브레이브걸스 멤버에게도 이전 팀명을 사용하는 것은 부담이 있었을 터. 회사를 나와 새롭게 시작한 만큼, 이전의 느낌은 버려야 했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브레이브엔터는 2021년 4월 '브레이브걸스'를 상표 출원했다. 심사를 거쳐 상표가 등록된 경우 10년간 그룹의 이름은 엔터사의 소유가 된다.
엔터사들의 상표권 출원은 그룹명이 '브랜드로서 가치가 있다 판단했기 때문. 이에 계약기간이 끝나 회사를 떠나는 그룹은 활동 당시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다. 모든 상표권은 회사가 갖기 때문에 회사를 나오게 되면 사실상 새로운 이름을 달아야 한다.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이름을 버리고, 새 출발을 하는 것은 큰 부담이 있다는 뜻이다. 그룹명이 각 멤버를 기존 소속사에 묶어두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아이돌 그룹은 통상 7년 계약을 맺는다.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 회사를 떠난다. 회사가 갖은 상표권 행사 기간은 10년이 보장된다. 더 늦게 상표권 출원을 한다면, 기간은 늘 수 있다.
상표권 무단 사용은 1억 이하의 벌금 7년 이하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상표권 지정 이유는 대체로, 광고 홍보에서의 무단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브레이브걸스' 상표의 권한 행사는 의류, 화장품, 문방구, 음식, 굿즈 등 다양하다. 경제적 가치로 따진다면, 수억에서 수십억이 예상된다.
이름을 지키기 위해 회사와 소송을 벌인 그룹도 있다. 애초에 팀명을 바꾸고 재데뷔하는 아이돌도 있었다. 아이돌 입장에서 수년간 알려온 이름을 버리는 것은 쉽지 않다. 이를 의식하고 배려해준 엔터사도 있다.
데뷔 13주년을 맞아 컴백하는 인피니트의 이야기다. 달라진 것은 울림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왔다는 것뿐이다. 인피니트 멤버들은 울림 엔터와의 전속계약 종료 후 뿔뿔이 흩어졌다. 이후 '인피니트 컴퍼니'를 차려 활동을 재개한다.
이중엽 울림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리더 성규의 생일인 4월 21일에 맞춰 상표권을 무상 양도했다. 현실적인 이익이나 경제적 가치를 떠나, 이들의 활동을 원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일은 극히 소수일 뿐이다.
여전히 업계에서는 이름을 뺏긴 채 떠나는 아이돌이 대다수다. 자신들이 알린 그룹의 이름을 하루아침에 쓸 수 없게 되는 것. 그룹명에 대한 권리를 상표권을 통해 보호하는 만큼, 회사를 떠나는 이들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그룹명 유지 아이돌 극소수
경제, 사업 등 현실적 이유
[텐아시아=윤준호 기자]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브레이브걸스는 브브걸로 그룹명을 변경했다. 반면, 인피니트는 소속사를 나와도 이전 이름 그대로 활동한다. 두 그룹 간의 차이는 이전 소속사의 '상표권 행사' 여부다.
브레이브걸스가 최근 워너뮤직코리아와 계약을 맺었다. 또한 이전에 사용하던 팀명 브레이브걸스를 브브걸로 변경했다. 브레이브걸스의 브레이브는 이전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사명을 따온 것이다. 당시 소속사 사장 용감한 형제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브레이브걸스 멤버에게도 이전 팀명을 사용하는 것은 부담이 있었을 터. 회사를 나와 새롭게 시작한 만큼, 이전의 느낌은 버려야 했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브레이브엔터는 2021년 4월 '브레이브걸스'를 상표 출원했다. 심사를 거쳐 상표가 등록된 경우 10년간 그룹의 이름은 엔터사의 소유가 된다.
엔터사들의 상표권 출원은 그룹명이 '브랜드로서 가치가 있다 판단했기 때문. 이에 계약기간이 끝나 회사를 떠나는 그룹은 활동 당시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다. 모든 상표권은 회사가 갖기 때문에 회사를 나오게 되면 사실상 새로운 이름을 달아야 한다.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이름을 버리고, 새 출발을 하는 것은 큰 부담이 있다는 뜻이다. 그룹명이 각 멤버를 기존 소속사에 묶어두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아이돌 그룹은 통상 7년 계약을 맺는다.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 회사를 떠난다. 회사가 갖은 상표권 행사 기간은 10년이 보장된다. 더 늦게 상표권 출원을 한다면, 기간은 늘 수 있다.
상표권 무단 사용은 1억 이하의 벌금 7년 이하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상표권 지정 이유는 대체로, 광고 홍보에서의 무단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브레이브걸스' 상표의 권한 행사는 의류, 화장품, 문방구, 음식, 굿즈 등 다양하다. 경제적 가치로 따진다면, 수억에서 수십억이 예상된다.
이름을 지키기 위해 회사와 소송을 벌인 그룹도 있다. 애초에 팀명을 바꾸고 재데뷔하는 아이돌도 있었다. 아이돌 입장에서 수년간 알려온 이름을 버리는 것은 쉽지 않다. 이를 의식하고 배려해준 엔터사도 있다.
데뷔 13주년을 맞아 컴백하는 인피니트의 이야기다. 달라진 것은 울림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왔다는 것뿐이다. 인피니트 멤버들은 울림 엔터와의 전속계약 종료 후 뿔뿔이 흩어졌다. 이후 '인피니트 컴퍼니'를 차려 활동을 재개한다.
이중엽 울림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리더 성규의 생일인 4월 21일에 맞춰 상표권을 무상 양도했다. 현실적인 이익이나 경제적 가치를 떠나, 이들의 활동을 원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일은 극히 소수일 뿐이다.
여전히 업계에서는 이름을 뺏긴 채 떠나는 아이돌이 대다수다. 자신들이 알린 그룹의 이름을 하루아침에 쓸 수 없게 되는 것. 그룹명에 대한 권리를 상표권을 통해 보호하는 만큼, 회사를 떠나는 이들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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