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 특별전 열다

정경규 기자 2023. 5. 12. 1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국립진주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7월1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형평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 특별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형평사 주지'를 비롯해 형평운동 관련 문화재 100여 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진주박물관은 백정에 대한 인권운동인 형평운동의 역사와 그 운동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형평운동 관련 문화재 100여점 출품

[진주=뉴시스]진주박물관, 특별전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국립진주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7월1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형평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 특별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형평사 주지'를 비롯해 형평운동 관련 문화재 100여 점이 출품된다. 특히 출품된 문화재 가운데 조선시대 백정의 삶을 보여주는 '경상도 단성현 호적대장'이 출품돼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진주박물관은 백정에 대한 인권운동인 형평운동의 역사와 그 운동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한다.

[진주=뉴시스] 형평사 주지.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923년 진주에서 일어난 형평운동은 백정에 대한 인권운동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게 하는 훌륭한 사회적 유산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번 특별전은 형평운동에 대한 자세한 이해와 함께 우리 사회의 문제를 고민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이를 위해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된다.

제1부 ‘조선·대한제국기 백정의 사회적 지위와 삶’에서는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기까지의 백정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살펴본다. 이 코너에서는 '경상도 단성현 호적대장'을 통해 조선시대 백정의 구체적인 삶을 조명하고 있다. 또 버들고리, 워낭, 코뚜레 등 백정이 만들거나 사용했던 물건을 통해 백정들의 실제 삶을 실감 나게 소개한다.

제2부 ‘형평운동과 1920∼1930년대 백정의 인권’에서는 1923년 형평사가 창립된 뒤 전개된 형평운동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개한다. 사진자료을 통해 이 시기 전후 백정의 실제 삶을 엿보고, 운동과 관련된 문서, 포스터, 사진 자료를 이용해 형평운동을 이해하도록 한다.

또 백정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인포그래픽이라는 형식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제3부 ‘광복 이후 되살아나는 형평운동의 기억: 문학 및 학술, 인권운동’에서는 광복 이후 잊혀진 형평운동을 다시 기억해내기 위한 노력을 조명한다. 황순원의 '일월', 박경리의 '토지' 등 문학 작품과 '형평운동', '조선형평운동사료집' 등 주요 연구서가 전시된다.

제4부 ‘형평운동의 유산과 계승-인권과 연대의 합창’에서는 서예, 회화, 판화, 설치 미술, 그리고 연극을 통해 형평운동을 알린 작품을 소개한다.

이 작품들은 예술 작품을 통해 형평운동의 의의를 표현하고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이중 기계식 인형인 오토마타(Automata)를 사용해 백정에 대한 다양한 차별을 형상화한 최수환의 설치작품이 주목된다.

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형평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주=뉴시스] 백정에 대한 차별을 형상화 한 최수환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